* 필자인 블로거 '디제'님은 프로야구 LG트윈스 팬임을 밝혀둡니다.

어제 경기에서 다리 부상을 입은 이동현이 그라운드 포토 타임에 임하며 건재를 알렸습니다.

작년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야구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조인성의 응원 현수막이 외야에 다시 걸렸습니다.

LG 선발 최성민. 5.2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프로 데뷔 2년차 9경기만에 첫 승리를 얻었습니다.

넥센 선발 김성태. 2.2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 (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탤런트 서효명이 시구했습니다. LG는 일요일 경기 10연패 징크스와 더불어 여성이 시구하면 패하는 일이 잦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이 같은 징크스들이 해소되었습니다.

1회초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로 넥센이 선취 득점.

1회말 2개의 실책으로 얻은 무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 하지만 무사 1, 2루의 계속된 기회를 조인성과 두 명의 이병규가 살리지 못했습니다.

3회말 2사 후 작은 이병규, 박경수, 오지환의 적시 2루타가 연속으로 터졌습니다.

이어 박용근까지 오지환을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로 5:1로 달아나는 LG. 2사 후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택근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기회가 왔지만 이대형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대형은 4타수 무안타로 LG 선발 타자들 중 유일하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도루 1개만을 추가했을 뿐입니다.

경기 중 갑자기 불펜 밖으로 나와 달리는 정성훈. 최근 부진으로 넥센 3연전에는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6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이범준. 내야수 윤진호를 대신해 오늘 1군에 등록되었습니다. 1.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불펜에 매달려 몸을 풀다 경기를 지켜보는 정성훈. 끝내 출장하지 않았습니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등판한 김광수. 첫 타자 이숭용에게 초구에 2루타를 허용하며 승계 주자를 실점했지만, 이후 1.2이닝 동안 3개의 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얻었습니다.

8회말 1사 1루에서 타구가 조명에 들어가는 조인성의 행운의 2루타로 6:2가 되었습니다. 조인성은 3루를 향하다 아웃되었지만, 시즌 95타점으로 2000년 박경완이 수립했던 한 시즌 포수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광수가 9회초를 깔끔하게 삼자 범퇴 시키며 경기 종료. 하이파이브하는 선수들.

박종훈 감독과 하이파이브하는 승리 투수 최성민.

수훈 선수상을 수상한 박용택.

KBS N 스포츠와 인터뷰하는 최성민.

장내 인터뷰에 응하는 최성민. 인터뷰 기술은 LG 창단둥이 동기 오지환에게 배울 필요가 있을 듯.

지난 주 화요일 한화전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최성민의 데뷔 첫 승 호투와 3회말 2사 후 타선의 폭발로 낙승했습니다. 마무리 역할을 맡은 김광수와 95타점 기록에 올라선 조인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LG는 일요일 10연패에 종지부를 찍으며 하위팀과의 6연전을 4승 1무 1패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