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를 마감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던 5월 1주 차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와 민생에 대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 강화가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 확정 소식이 지지층 결집의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1주차 문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1주 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0.2%p 상승한 71.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8%p 오른 22.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p 감소한 5.7%였다.

부산·경남·울산과 호남, 서울, 4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 경기·인천, 50대와 2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6·13 지방선거가 불과 일주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와 민생에 대한 야당의 정부 심판·견제 공세 강화가 일부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졌지만,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확정 소식은 지지층 결집의 긍정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1주차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0.2%p 하락한 52.0%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1.3% 하락한 18.5%를 기록했다. 정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7.7%(1.4%p 상승), 바른미래당 6.3%(0.7%p 상승), 민주평화당 4.7%(1.8%p 상승) 순이다. 민주평화당은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남(12%)에서 10% 선을 넘었다. 무당층은 2.2%p 감소한 9.1%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 집계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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