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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국 OBS '시청자 지상주의' 약속"TV 수신 안되면 인터넷 온에어 서비스 이용하세요"
서정은 기자 | 승인 2007.12.27 15:12

"OBS는 '시청자 지상주의'를 선언한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방송을 많이 준비했다. 문호를 개방하고 지역성을 강화하겠다."

경기·인천 지역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OBS경인TV(대표이사 사장 주철환)가 개국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개국 설명회를 갖고 OBS의 편성 방향과 방송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주철환 사장은 "28일 오전 11시 개국이 이제 불과 24시간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좋은 일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이제 시청자들의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시작은 미흡하지만 230명 직원이 시청자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방송을 보여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주면 더 힘을 얻어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27일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OBS경인TV 개국설명회에서 주철환 대표가 방송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OBS  
 
주 사장은 또 "2008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그랜드 오픈 데이'로 정해 세계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등 OBS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방송이라는 것을 이날 전 세계에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OBS 뉴스 '글로벌+로컬' 추구…"타사 전문기자도 뉴스에 출연시킬 것"

OBS가 밝힌 편성 방향과 프로그램 컨셉은 크게 '시청자 지상주의' '색깔있는 TV' '희망과 나눔' '지역성과 전문성 강화' 등으로 모아진다.

우선 OBS는 보도프로그램의 방향을 '글로컬'(global과 local의 합성어)로 정하고 지역성과 전문성, 국제뉴스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매일 밤 20분씩 <CEO가 보는 월드뉴스>를 편성하고, 오후 8시 편성하는 메인뉴스 <OBS 뉴스800>에서는 지역성을 강화한 로컬 뉴스를 심층보도하겠다는 계획이다.

   
  ▲ <OBS 뉴스800 > 앵커를 맡은 김석진 보도국장  
김석진 보도국장은 "타 방송사 뉴스와 다르게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어설픈 흉내가 아니라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뉴스를 선보이기 위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OBS의 방송 지표인 '시청자 지상주의'에 따라 시청자의 입장에서 시청자의 정보 욕구를 채울 수 있는 뉴스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자사 이기주의, 배타주의를 깨고 타 매체에도 문호를 개방할 생각이다. 다른 신문과 방송사의 검증된 전문기자와 대기자를 초청해 OBS 뉴스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능프로그램도 색깔있는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배우 최진실씨와 김혜자씨, 가수 인순이씨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진행자로 첫 도전에 나선다.

최진실·김혜자·인순이씨, OBS에서 첫 토크쇼 MC 도전

주 사장은 OBS의 킬러콘텐츠로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를 꼽으며 "이른바 '카더라 통신'으로 떠도는 소문들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규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역사적 문제도 흥미롭게 접근할 생각"이라고 소개한 뒤 "최진실씨를 섭외하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진실의 진실과 구라>와 함께 <박명수가 만난 CEO> <인순이의 거위의 꿈>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이휘재의 리플 사관학교> 등 5개의 토크쇼가 '오인오색쇼'라는 타이틀을 걸고 월~금요일 60분간 방송된다.

   
  ▲ OBS <박명수가 만난 CE0>  
 
OBS의 전신인 옛 iTV의 대표적인 장르였던 '리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새롭게 단장했다. <리얼다큐 119> <리얼다큐 해양경찰 블루가드>와 함께 OBS 공채 1기 아나운서 5명의 성장기를 담은 <리얼스토리 아나운서 만들기>가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아나운서 만들기>가 끝나면 신입기자 4명과 신입PD 4명의 '좌충우돌' 이야기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또한 '희망과 나눔'을 모토로 내건 OBS는 오락예능프로그램이 격돌하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 공익적 색채를 띤 <임성훈의 오천만송이 장미>를 배치함으로써 틈새 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주 사장은 "<임성훈의 오천만송이 장미>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먼저 헌혈을 전 국민적 캠페인으로 확산시킬 생각"이라며 "틈새를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이다. 그렇다고 공익을 가장한 전파낭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자 직접 참여 프로그램, 타 방송사 보다 월등히 많아"

'시청자 지상주의'를 선언한 OBS는 <퀴즈의 제왕> <서바이벌 퀴즈쇼 '퀴즈미인'> <도전 마이크 스타> <오감만족 생방송 Tvio> <생방송 5BS> 등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에도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웹캠을 이용해 진행자와 시청자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신영일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오감만족 생방송 Tvio>에서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등 쌍방향 참여 형식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은 타 방송사보다 월등히 많다"고 소개했다.

   
  ▲ 경기 부천시 오정동 OBS 사옥  
 
한편 OBS는 28일 오전 11시 첫 전파를 쏘아올리고 개국특집 생방송 <탄생! OBS>를 9시간 동안 방송한다. 개그맨 박준형씨 등이 버스를 타고 다니며 OBS의 탄생을 알리고 새 방송에 대한 기대와 당부를 듣는 <해피버스데이>, 10세부터 80세까지 71명의 인생 이야기와 장기를 함께 즐기는 스토리쇼 <프렌드십 1080, 브라보 마이라이프> 3부작도 6시간 동안 방송된다.

OBS 임소연 PD가 휴전선 전체를 횡단하면서 분단 현실을 취재하고 DMZ의 실태와 바람직한 미래상을 모색한 특집다큐 <희망의 땅 DMZ> 5부작도 개국 특집으로 전파를 탄다.

28일 개국해도 당장 TV시청 가구 많지 않을 듯…인터넷 '온에어' 서비스 이용해야

그러나 28일 개국과 함께 당장 경기·인천 지역에서 OBS를 시청할 수 있는 가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OBS는 아날로그TV로는 21번 채널, 디지털TV로는 36번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케이블 SO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의 채널 계약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지상파방송을 수신하는 가구에서는 당분간 OBS 방송을 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인천 지역에서 공시청망이 아닌 케이블 등으로 지상파를 수신하는 가구는 80%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TV 수신이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OBS 홈페이지(www.obs.co.kr) 온에어(ON-AIR) 서비스를 이용하면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 

OBS는 경기·인천 지역이 아닌 서울권역에 대한 역외재송신 부분도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방송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 사장이 말한 내년 5월 5일 '그랜드 오픈'이 사실상 실질적인 개국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서정은 기자  pund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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