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8.10.15 월 18:07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백종원의 골목식당’, 아파도 장사 기본기 배우기엔 최고[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05.13 11:11

골목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백종원의 희망사항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때로는 받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인들이 출연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받고 상황에 따라서는 리모델링을 통해 더없이 효과적인 장사를 하고 있으니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상황이다.

고집이 강한 음식점 주인이 있는가 하면, 남이 받는 것을 질투하는 음식점 주인이 있기도 했고, 반대로 작은 것 하나를 받아도 감사함을 표하는 이도 있었다.

특히,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고 그것을 고쳐 장사다운 장사를 하고 있는 가게 주인이 많아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은 공익적 목표를 무난히 달성 중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고자 여러 점주를 설득하고, 때로는 거절도 당하지만 참여한 점주들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골목상권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11일 밤 방송된 장소는 신흥시장인 용산구 해방촌. 뜨는 핫플레이스지만, 상권이 고르게 형성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지원군으로 나선 황치열과 남보라가 백종원의 레시피로 장사를 시작했지만 헤매고 있고, 출연 음식점 또한 반드시 솔루션을 받아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들이 노출됐다.

카레집은 음식 맛이 어때야 하는지 그 기준을 모르는 듯 보였고, 퓨전 중식당은 호흡이 안 맞아 음식 맛이 변하는 문제점을 노출했으며, 원테이블 식당은 어떤 식당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없음을 노출해 백종원의 지적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 또한 해당 문제점이 심각함을 알기에 저마다의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응원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건전한 지적 못지않게 비난의 말도 보인다.

어쨌든 카레집과 퓨전 중식당, 그리고 원테이블 식당은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카레집에는 맛을 찾아줘야 하고, 퓨전 중식당엔 효과적인 운영 방식을 알려줘야 하는 숙제를 안은 것이 백종원의 입장. 그리고 원테이블 식당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메뉴를 알려줘야 하는 게 숙제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착하디착해 보이는 카레집 모자의 다정한 모습과 달리 호되게 평가한 부분이 있어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백종원과 프로그램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일. 또 퓨전 중식당 요리사이자 사장의 경우엔 풍부한 요리 솜씨에도 불구하고 직원과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야 하는 입장이다. 원테이블 식당의 두 여성 점주 또한 그나마 자격을 따지지 않은 음식 메뉴를 정해줘야 하기에 곤란함은 이루 말하기 어려운 상태다.

멘탈 붕괴인 상황에 허허 웃는 식당 주인과 어찌할 바를 몰라 가만히 받아들이는 식당 주인, 그리고 눈물까지 쏟은 식당 주인 모두를 끌고 골목상권을 살려야 하는 입장이기에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앞선 두 점주와 메뉴가 넘치는 점주 모두 기준과 체계만 제시해주면 잘 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는 점. 또 어떤 가게를 해야 하는지 모르고 무작정 시작한 이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메뉴를 제시해주며 일어서는 것을 돕게 해줄 것이기에 응원을 할 수밖에 없다.

또한 분명한 건 죽어 있는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꿈이 백종원의 현재 꿈으로 보여 시청자는 점점 응원하는 분위기다.

해당 상인들이 잠시 기분 나쁠 수 있으나, 맛있는 음식점으로 재탄생해 더 나은 서비스를 준다면 시청자뿐만 아니라 뒤이어 찾을 이에게도, 그 자신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기에 기본기를 찾는 시간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바람나그네  susia032@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나그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8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