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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닉쿤과 빅토리아, 다문화 사회를 대변할까?[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07.05 15:41

<우리 결혼 했어요>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아이돌에 의지하는 그들의 또 다른 모습일 수밖에는 없겠지만, 그들이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한국인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현재의 우결을 이끌고 있는 아담 부부와 새롭게 참여해 안정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용서 커플에 이어 닉쿤과 빅토리아의 등장은 우결 팬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행복일 듯합니다. 

닉쿤과 빅토리아는 다문화 상징이 될까?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을 통해 결혼의 다양함을 보여준다는 그들은 의도와는 달리, 실제 결혼보다는 결혼이 가져올 수 있는 환상만을 심어주기만 했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아이돌 전문 방송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우결'은 완벽한 아이돌 팬덤을 위한 로망 버라이어티가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팬덤 문화로 이끌려가는 우결에 닉쿤과 빅토리아의 등장은 우결 아이돌화의 화룡정점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소속사의 아이돌들을 부부라는 틀로 묶어 보여준다는 것은 우결 제작진들로서는 '꿩 먹고 알 먹고'일 수밖에는 없지요.

   
 
닉쿤과 빅토리아의 등장은 그들이 태국과 중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색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세계화라는 단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한지도 벌써 10년은 넘어서는 듯합니다. 그만큼 세계를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상상이상으로 급격한 발전을 가져오는 기술과 함께 고유한 지역의 개념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며 세계인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져 가는 요즘입니다.

그런 자연스럽고 운명 같은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이방인들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우리 사회 속에도, 각국의 나라에도 뿌리 깊게 남아있습니다. 세계인이라는 구호는 여전히 가식적으로 들릴 뿐 함께 라는 말들이 무색할 정도로 철저하게 배척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들과 어울려 사는 방법과 이해가 우선되어야 할 정도로 무지해 보입니다.

우리 역시 살기 위해 대한민국을 떠나 이방인으로 살아왔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 조국을 떠나야만 했던 그들이 낯선 나라에서 정착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생각해보면 끔찍할 정도이지요. 역지사지로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 노동자의 삶을 보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들이 외국에서 적응하고 살아갔던 모습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닉쿤과 빅토리아는 지난 주 부터 방송부터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완벽한 한국어 구사가 어려운 그들이 서로 만나 가상이지만 부부의 연을 맺어 생활을 한다는 것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우결과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어설픈 한국어지만 그들만은 통하는 신비한 능력을 보이기도 했지요.

63 빌딩 엘리베이터를 통해 첫 만남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여전히 낯설고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살피고 배려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즐겁게 다가왔을 듯합니다. 매너남의 진수를 보여주는 닉쿤의 모습과 나이는 많지만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는 빅토리아의 모습은 '청불'에서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웨딩카를 타고 삼겹살집으로 향한 그들은 서로에게 정성스럽게 싼 쌈을 건네주는 장면을 보여주며 순탄한 생활을 예고했습니다. 첫 만남부터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만들어내는 그들이지만 클럽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 빅토리아는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는 쳐다보지 말라는 애교 있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지요.

   
 
그런 빅토리아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닉쿤의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지요. 빅토리아가 좋아한다는 술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는 닉쿤의 모습은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다양한 매너 있는 모습들과 어울려 여심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지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닉쿤이 평소에 에프엑스를 좋아했다고 하지요. 자신의 막내 여동생이 특히 좋아한다며 빅토리아와의 만남을 누구보다 반겼던 닉쿤은 졸지에 딸을 네 명이나 둔 아빠가 되어버렸습니다. 노래방에서 서로의 멤버에게 문자를 보내 누가 먼저 답문이 오는지 대결을 벌인 상황에서 나온 문자 때문에 알게 된 사실이었죠.

아직 어린 에프엑스 멤버들과 달리 나이가 많은 빅토리아는 팀의 리더로서 어린 동생들을 살뜰하게 챙겨주곤 해서 어린 멤버들은 빅토리아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닉쿤은 에피엑스 멤버 네 명을 딸로 두게 되었네요. 앞으로 설리를 비롯한 에프엑스의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그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니 에프엑스 팬들에게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할 듯합니다.

첫 만남을 시작한 그들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고 불편해 보이기는 했지만 의외로 잘 어울리는 그들의 모습은 우결 팬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일 듯합니다. 이제 그들은 언제나 그러했듯 살 공간을 구하고 그 집에서 함께 살아가며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이어질 것입니다.

익숙한 반복이 그래도 즐거운 이유는 닉쿤과 빅토리아의 출연으로 우리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같을 수밖에 없는 이방인들이 더 이상 이방인으로서가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겠다는 기대 때문입니다.

'우결'을 보는 절대적인 시청자 층은 청소년들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낯선 나라에서 온 출연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이웃으로 인식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요. 물론 닉쿤과 빅토리아라는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그들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연예인과는 전혀 다른 너무 친근한 우리가 있듯, 태국인인 닉쿤이나 중국인인 빅토리아가 그들 나라의 모든 이들을 대변하지는 않겠지요. 그럼에도 그들을 통해 그들의 나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면 국내에 들어와 살고 있는 이주 노동자를 포함한 이방인들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겠지요.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방송을 통해 우리를 감싸고 있는 편견과 틀을 깨나갈 수 있다면 그 어느 방식보다도 효과적이고 의미 있을 듯합니다.

우결을 이끌던 아담 부부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용서 커플에 이어 이방인 부부인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은 아이돌 전성시대 가장 대표적인 아이돌 버라이어티의 전설이 되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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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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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재민 2010-07-07 12:37:59

    넘재밋ㅅㅅ쇼ㅓ   삭제

    • ㅍㅍ 2010-07-06 21:12:09

      태국사람이 와서 하는건거부감이 안드는데 중국인은 왜 일케 거부감이 드는걸까,,,그이유를
      진정 모른다 하진않겟지 에프엑스 사장은 먼 생각으로 이런구룹을 만들엇을까 문득 생각이 들엇다...   삭제

      • 이진수 2010-07-06 15:36:04

        저기 빅토리아 누나 너무 멋있는데요 이쁜다 닉쿤형 너무 잘어울려요 ㅎㅎㅎㅎㅎ   삭제

        • 2010-07-06 00:28:06

          저질 외국인 공산권 노동자 데려와서 민주투사 만들어 허구헌날 데모하고 불법체류자 양산해서 사회문제 일으키고 매일 일어나는 외국인범죄 모른체 하는 현실은 외면한체....

          그나마 자국내에서도 잘나가던 연예활동 하는 애들 대표로 다문화 운운하면 서민이 퍽도 좋아하겠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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