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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논란에 이정미 "받지 말아야 할 돈 받았다""금융계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켜야 할 수장의 신뢰 무너져"
윤수현 기자 | 승인 2018.04.12 10:01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 논란에도 굴하지 않고 정상 업무에 나섰다. 김기식 원장은 11일 오전에 열린 간부 회의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TF를 꾸리는 등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밝혔다. 또 삼성증권 사태에서 비롯된 우리사주조합 배당시스템 문제점을 분석하기 위해 삼성을 포함한 15개 상장 증권사 시스템 자체점검도 예고했다. 이를 두고 “금융계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시켜야 할 수장의 신뢰가 무너졌다”며 “개혁의 칼날을 제대로 들이댈 수 있겠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YTN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받지 말아야 할 돈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청와대와 여당은 김기식 원장이 재벌개혁의 적임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미 대표는 “개혁의 칼날을 들이댈 때마다 ‘너는 그런 자격이 있느냐’는 식으로 끝없이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정부에게 좋은 선택이 아니게 될 거다”고 비판했다.

현재 여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해외 출장을 두고 허물부터 돌아봐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미 대표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계속 진흙탕 속으로 이 사건을 끌고 들어가는 상황이 지속해선 안 된다”며 “결과적으로는 김기식 원장 임명 이후에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잠재울 수 있는 어떤 해결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어디에서 가져올 것이냐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여비서’ ‘인턴’ 프레임으로 정부를 공격하는 야당에도 비판을 가했다. 이정미 대표는 “보수 야당에서 이 사태의 본질과는 빗겨 난 비서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국회 내에 많은 여성 직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이나 인턴은 정책적인 업무가 할 수 없다는 것이냐”며 “성차별적이고 여성 모욕적인 프레임들로 가져가는 것에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피감기관에 받아서는 안 되는 돈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자유한국당의 태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잘못된 버릇을 고치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회의원들도 월급 받고 일하는 건데 동료 직원들 간에 갈등이 있을 때마다 나 출근하지 않겠다고 하면 월급 받을 자격이 있냐”며 “갈등이 있더라도 국회 안에 들어와서 이견을 어떻게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 국회는 일단 빨리 정상화해서 논의를 하면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법에 대해선 “국회 내에서 합의안을 만드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집권여당이나 보수 야당 양쪽 다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방송환경을 자신들에게 더 유리하게 조성할 수 있을지 골몰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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