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8.2.22 목 10:06
상단여백
HOME 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조권 석사학위 취득 논란, 입장 이해하나 당당할 것까진 없다[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02.08 12:24

SBS 8시 뉴스를 통해 경희대학교와 대학원의 문제가 불거지며 연일 유명 스타가 소환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용화를 시작으로 조규만, 이어 조권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예인과 함께 기업 자제들 등 다양한 특례입학 학위 취득자들이 이번 논란으로 이름이 밝혀질까 조마조마해 하는 상태다.

이는 연예 스타의 직업적 메리트를 이용하고자 하는 학교 홍보 차원의 특례입학 제도의 문제. 그렇기에 그런 입학을 한 유명인을 학생이나 일반인은 좋지 않은 감정으로 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유명 스타들은 그런 과정들이 열려 있기에 보다 쉽게 좋은 대학을 가고, 실력이 없음에도 분수 이상의 학위를 취득해 일반인은 그들을 마냥 좋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학력 문제와 연관만 되면 유독 큰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입학한 스타는 일면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다. 아예 불법적인 제도였다면 모르겠지만, 제도를 열어 놓았기에 들어가 학위를 취득했는데 비난을 하니 억울한 면이 있는 것도 이해되는 면.

tvN 드라마 <혼술남녀>

그러나 또 따지고 보면 그 제도가 보편타당한 제도가 아니기에 당당할 수만은 없어, 생각이 있는 스타라면 창피해하며 숨기기에 바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번 논란의 가장 큰 문제는 경희대에 있는 게 분명하다. 그렇기에 조권이나 정용화가 전적으로 잘못했다고는 할 수 없다. 연예 스타를 학교 차원에서 유치하고 배려에 배려를 더해 보다 쉽게 학위를 따게 한 교수들과 그 제도를 만든 학교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 제도가 그리 당당할 수 없는 불공정한 제도이고, 그들이 따는 학위의 질이 좋지 않다는 점에선 일반인으로선 좋게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조권이 억울해하고, 학교 교수들 간의 권력 싸움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해도 그의 당당함을 일반인이 다 알아주긴 어렵다.

조권은 누구보다 열심히 학업을 수행했다며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그가 이 논란을 타파하는 길 중 가장 좋은 방법은 일반인과 함께한 학기 성적을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으나, 말뿐이라면 대중은 그를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

대중이 비교적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해도 학위논문 제도와 비논문학위 제도 선택에 있어 그가 누린 혜택은 일반인으로서 누릴 수 없는 혜택이기에 이 부분은 이해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비논문학위를 선택한 이후 공연 영상을 내는 기준에서도 경희대 노천극장을 이용했든 안 했든 그들이 만든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은 그가 당당할 수 없는 부분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밴드와 함께 실제 공연 영상을 제출하는 부분에서 일반 대학원 학생도 비논문학위를 선택할 수 없는 것은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현실적 어려움 때문이다. 연예인으로서 선택한 것이라면 그건 그가 돈을 써서 했으면 될 일이다.

두 선택 점을 누가 강요한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면, 그 부분을 지켰으면 됐으나 조권은 지키지 않았다. SBS가 취재를 하고 학교 측에서 보유 영상이 필요하다고 하여 다시 제출한 것은 실수든 어쨌든 빠져나갈 수 없는 잘못된 행위다. 그건 양쪽 모두에 해당하는 잘못.

조권은 그러한 학위 취득 과정이 있는 학교에 입학해 학위를 딴 것이니만큼 과정으로만 본다면 큰 질타를 할 수 없으나, 자기가 선택한 부분을 성실하게 지키지 않은 부분은 실수든 뭐든 빼먹은 것이기에 그 부분은 질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명백한 잘못은 먼저 학교에 있다고 보는 게 맞다. 그러나 조권도 공정한 경쟁 차원에서 본다면 온전한 피해자만은 아니라는 점도 자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론은 학사 시스템에 대한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블로그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http://fmpenter.com

 

바람나그네  susia032@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나그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8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