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새해 들어 처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2%로 마지막 조사(한국갤럽 기준 12월 2주차)보다 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20%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연령대에서 고르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4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30대에서 87%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86%, 20대에서는 7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50대 이상에서도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50대 지지율은 56%, 60대 이상에서는 57%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가 17%로 가장 높았고, '서민 위한 노력·복지확대' 14%,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 1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11%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보복정치'가 22%로 가장 높았고, '북핵·안보' 1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8%, 자유한국당 10%, 국민의당 7%, 바른정당 5%,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4%, 통합정당 17%, 자유한국당 9%, 정의당 6%로 나타났다. 통합정당 지지율 17%는 국민의당(7%), 바른정당(5%)의 지지율 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개헌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55%였고,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32%였다. 정부형태로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가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분권형 대통령제는 25%, 의원내각제는 15%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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