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감만족 상하이' 조창완/하경미 저 성하출판사
1842년 끝난 1차 아편전쟁으로 중국은 치욕스러운 난징조약에 서명한다. 하지만 그 굴욕으로 탄생한 상하이가 150년만에 세계 경제의 심장으로 부상하리라고 예상했던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난징조약으로 개방한 상하이의 와이탄에는 반세기만에 당시로는 상상하기 힘든 기이한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또 와이탄을 중심으로 뒤편에는 각국의 조계지들이 만들어져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그 후 백년이 지나기 전에 와이탄의 맞은편에는 푸동이 개발되어 세계적인 마천루군이 형성됐다.

그리고 5월부터 엑스포가 열리면서 세계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중국에 대한 다양한 선입견으로 인해 상하이 여행을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상하이는 서울에 버금가는 9개 노선의 지하철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고, 수많은 볼거리를 풍성하게 갖춘 도시다. 우리나라에서 인천공항은 물론 김포공항과 대부분의 지방 국제공항까지 노선이 개통된 가장 왕래가 많은 도시다.

이미 국제적인 도시가 된 상하이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출간됐다. 조창완 하경미 부부가 12번째로 내놓은 중국여행 안내서 ‘오감만족 상하이’(성하출판사 간)가 바로 그 책이다. 이 책은 엑스포가 열리는 상하이를 가장 편하면서도 깊게 볼 수 있는 여행 안내서이자 문화서다.

상하이를 생각하며 막상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어떤 식으로 코스를 짜서 움직일까 생각하다 보면 참 막막할 때가 많다. 어떤 이들은 그곳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 여행의 즐거움일 수 있고 여행지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으며,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이거나 음악과 건축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그곳의 예술을 맛보고 싶을 것이다.

또 여행을 하는 데 중요한 한 가지는 교통수단이다.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을 때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가 정말 힘들다. 그렇다고 매번 택시나 렌트카, 개인 가이드를 데리고 여행을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잘 갖추어진 지하철이나 버스 등은 여행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을 통하면 상하이는 이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는 여행 천국이 된다. 각양각색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차부터 명품에 이르기까지 쇼핑거리가 무궁무진하다. 말 그대로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먹는 오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상하이 오감만족을 위한 코스 제안

지하철을 이용하면 상하이의 어느 곳이든 못갈 곳이 없다. 이미 9개의 노선이 완공돼 쉽게 상하이를 여행할 수 있다. 상하이의 주요 명소와 문화 거리, 쇼핑 거리는 대부분 지하철역 주변이나 가까이 위치해 있어 노선도 한 장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중국 여행 전문가이자 현재 중국전문 알자여행(www.aljatour.com)을 운영 중인 저자가 여행자들을 위해 지하철을 중심으로 상하이의 역사에서 쇼핑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처음 상하이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또한 책이 출간된 후에도 저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저자 부부는 99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 거주했으며,『알짜배기 세계여행 중국』,『중국도시기행』,『차이나소프트』,『알짜여행 중국어』, 『3인3색 중국기(공저)』,『북경올림픽 성공보전(공저)』,『베이징 네 멋대로 가라』『살림지식 총서 베이징』『베이징을 알면 중국어가 보인다』,『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중국여행지 50』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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