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겨울엔우동'님은 프로야구 LG 팬임을 밝혀둡니다

엘지와는 지독한 악연인 류현진을 드디어 만나는군요. 류현진의 승수쌓기를 매년 도와주고 있는 엘지.. 오늘은 좀 다를려나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류현진은 2006년부터인가 매년 5월11일에 선발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곤 매번 대량실점 강판을 당하고 작년인가 재작년엔 엘지전에 나왔다가 끝내기(?) 맞고 졌다는 소리도 있구요. (어느분이 정리를 해주셨다던데 링크 찾기가.. ㅎ 포스팅을 보긴했습니다만..) 이런 좋은 징크스가 있다면 오늘도 이어가길 바랍니다. ^^;

유일하게 잘 던진게 한화전인데..

곤잘레스의 올시즌 가장 잘 던진 경기.. 사실 유일하게 잘던진 경기죠.. 잠실 한화전이었습니다.... 6이닝 무실점.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그날 수훈선수 인터뷰도 했고 자신도 굉장히 만족해했던 날이었습니다. (그날 잠실 직관을 했지요) 오늘은 충분히 그날의 감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날 경기로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지만 그 다음 경기부터 다시 삽을 푸기 시작했는데요. 오늘 자신이 잘 던졌던 팀을 다시 만나는 만큼 오늘만은? 좀 엘지 2선발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한화타자들이 한번 당했기 때문에 아마 다시 상대하는 오늘 좀 더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허구한 날 상대해도 못 치는 류현진 상대 엘지타자들 처럼 곤잘레스도 그런 포스를 좀 뿜어줬으면 합니다. 한가지 걱정되는건 오늘이 대전구장도 아니고 청주구장이라는 점인데요. 어정쩡한 변화구는 그냥 넘어가는 만큼 지난 등판 때 처럼 직구 위주의 승부에 변화구를 곁들이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곤잘레스에게는 분명히 빠른 직구가 있기 때문에 힘으로 윽박지르는 피칭이 필요합니다. 그의 밋밋한 변화구 퍼레이드로는 정교한 한국 타자들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현진아 오늘 징크스 있잖아 ㅎㅎ

위에도 언급을 했지만 요상하게 류현진은 5월11일에 자주 등판하는군요. 그러고 신나게 깨지고.. 아마 매년 1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다보니 우연치 않게 같은날 등판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뭐 징크스는 징크스도 여하튼 류현진이 잘던지는것도 사실이고 엘지에게 무척 강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올시즌도 류현진은 성적이 좋지요. 엘지전에 한번도 안나왔음에도 불구하고 7경기 나와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했군요. 그나마 지난 등판에서 3점이나 줬고 7이닝 밖에 못던졌네요. 그리고 졌군요. 오늘은 청주 경기이니만큼 류현진에게 점수를 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공을 맞춘다는 조건이 붙지만요. 삼진 10개씩 당해서는 절대 못이깁니다. 천하의 류현진도 하루정도는 무너지는 날이 있을 테니 그날이 바로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곤잘레스의 호투도 배경으로 깔려야 하지만 류현진을 상대로 점수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첫경기부터 류현진에 발목잡히면 예전 처럼 또 엘지전에 주구장창 류현진이 걸리는 경우가 생길겁니다. 최악의 상황이죠.

오늘 선발 포수는 누구. ?

지난 경기에서는 조인성에게 쉬는 기회를 줬는데요. 어제 경기를 쉬었기 때문에 오늘 선발 포수가 김태군이 되느냐 조인성이 되느냐도 볼만하겠습니다. 곤잘레스와 조인성은 잘 안맞는 모습을 보여줬구요. 곤잘레스는 김태군과 좀 더 가까이 지내는거 같기에 어찌보면 편한 사이인 김태군이 선발로 나오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담포수로 말이죠. 뭐 그러기엔 조인성의 타력이 아깝기도 하지만 뭐 선발투수가 편하게 잘만 던져준다면야... 오늘 박종훈 감독님의 선택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격력의 조인성이냐, 곤잘레스의 안정적 피칭을 위해 김태군이냐..

청주경기.... 그리고 이겨야 하는 오늘..

청주경기는 보면 꼭 엘지전이 끼어 있더라구요. 한화가 엘지는 꼭 잡고 가야겠다는 심산이지요. 다행히 이번 청주경기엔 청주본즈 이도형 선수는 출전을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다행인가요? ㅎㅎ 어쨌든 오늘 경기는 한화도 류현진이 선발이기에 꼭 잡으려 들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엘지가 한화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한화로서도 엘지전을 계기로 반전의 포인트를 잡으려 들테고 엘지에겐 부담스런 오늘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난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오늘 류현진만 깬다면 3연전 스윕도 노려볼만하지 않을까 싶군요. 한창 막장을 달리고 있는 한화이기에 엘지도 4강 싸움을 하기 위해선 약팀은 반드시 잡고 가야합니다. 오늘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류현진이라 부담 가지지 말고 오늘도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 오늘 설마 좌투수라고 또 라인업의 대량 변동이 있지는 않겠죠; 그래도 이진영 4번은 밀고 나갔으면 한다는... (설마 조인성 4번?)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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