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광고시장이 남아공 월드컵 특수로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코바코)가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IA)에 따르면 6월 예측지수는 125.2로 나타났다.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이 넘으면 직전 달보다 광고 경기가 호전된다는 것을 뜻한다.

코바코는 “보통 6월은 기업들이 여름철 광고 비수기를 앞두고 다소 소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올해는 월드컵 기대감으로 인해 기업들이 연초부터 월드컵 마케팅 준비에 나서는 등 월드컵 광고특수 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매체별로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가 각각 117.9, 118.0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으며 신문(114.5), 인터넷(113.2), 라디오(106.7) 등이 뒤를 이었다.

▲ 6월 광고경기 예측지수 (코바코)

또 업종별로는 음료와 기호식품(176.4), 가정용 전기전자(173.7), 수송기기(177.6), 가정용품(159.1), 유통(145.7), 그룹 및 기업광고(149.0) 업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가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과 보건용품(73.7), 패션(46.4) 업종 등은 100미만의 지수로 부진이 예상된다.

광고경기 예측지수는 코바코가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당월과 익월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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