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인 블로거 '겨울엔우동'님은 프로야구 LG 팬임을 밝혀둡니다.

역시나 용병의 첫 시험은 LG전에서 하는군요. 지난 선발 라이트도 그랬고 망가진 왈론드도 엘지전에서 시험하고 복귀선수도 엘지전에서 시험하고 조정훈도 그랬고.. 엘지전이 만만하긴 한가봅니다. 지난 몇년간의 성적을 볼 때 그럴 수도 있겠지요. 이렇게 만든 구단은 좀 반성해야합니다.

봉중근 vs 콜론

엘지의 에이스 봉중근 상대는 며칠전에 수입한 따끈한 용병 콜론입니다. 4연패의 엘지로서는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판이기 때문에 에이스를 낸 이상 무조건 이겨야 하고 기아의 경우는 5연승에다가 오늘 마땅한 선발도 없는 차에 새로 들여온 외국인 선수를 시험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말그대로 콜론이 잘던지면 좋은거고 아님 말고식의 경기겠죠. 한해 농사를 생각한다면 마지막 교체카드로 뽑아온 콜론이 무조건 잘 던져줘야 할 입장이겠지만 오늘의 승패 자체가 기아 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엘지가 에이스가 나오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하구요. 이래저래 부담만 가득한 엘지입니다.

봉중근

봉중근은 분명 엘지의 에이스입니다. 헌데 에이스가 등판하면 그날 경기는 거의 이긴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래야 합니다. 헌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지금 막장테크를 타고 있는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보다도 성적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에이스가 나와도 반밖에 못 이긴다는건 좀 심각하죠. 투수가 막아 놓으면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야하는데 덩달아 침묵하니... 오늘은 제발 좀 도와줬으면 하네요. 5연패는 절대 안됩니다.

콜론

첫 등판이니 만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을 하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고 메이저리그 기록이 있다지만 사실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가지고 선수를 평가한다면 곤잘레스는 지금 5승이상 거두고 있어야겠죠. 한국야구에 얼마나 적응을 하느냐인데 같은 팀에 2년차 용병인 로페즈도 있고 어제 경기를 보면서 비춰주는걸 보니 이미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 하더군요. 용병은 일단 적응이 우선입니다. 한국야구에 대해 얕보지 말고 자신을 한수 낮춰서 적응한다면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구위 등은 좋다고 나와있던데요. 과연 한국야구에 얼마나 적응을 할지가 관건이겠군요.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만큼 어디가 딱히 유리하다가 볼 수만은 없겠습니다. 다만 팀 분위기가 최근에 좋은 기아이니 만큼 김상훈의 리드를 얼마나 잘 따라가느냐에 따라 그의 성적이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

8승1패 후.. 1승8패

까먹을건 다 까먹다 못해 다 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늘이라도 잡아야 이번주를 2승4패로 끝내게 됩니다. 반드시 잡아야 할 판입니다. 에이스가 두번이나 등판하는 주에 2승4패도 못한다면 시즌 포기해야죠.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습니다만 초반에 지금처럼 호구 잡히면 치고 나가기도 매우 힘이 듭니다. 그나저나 기아는 5월 대진운이 엄청 좋더군요. 치고나갈 기회가 충분히 있네요. 반면 엘지는.. 뭐 그냥저냥입니다. SK를 5월에 다시 안만나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려나요.? 어쨌든 오늘 경기 잡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음으로 제발 오늘은 연패를 끊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야구를 미치도록 즐기는 1인, 블로그 http://leeraki.tistory.com/ 운영중.. 무적엘지의 90년대의 영광을 다시 꿈꾸며 오늘도 야구를 보는 열혈 야구팬이다.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인생과 야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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