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를 꼽으라면 단연, 강다니엘이 아닐까. 워너원 강다니엘의 인기가 참으로 심상치 않다. 30~40대 여성들의 아이돌이라는 말도 있듯이, 강다니엘을 좋아하는 팬층은 대개 30대 이상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0~20대 여성들도 강다니엘을 많이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24일, 지진이 일어난 포항을 방문하여 포항여고 학생들에게 우레와 같은 환호성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과 강다니엘 중 누가 더 많은 함성을 받을지 슬쩍 궁금해지기도 했다.

아무튼, 요즘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이는 강다니엘이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은 알아도 강다니엘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연예계에 조금이나마 관심 있고 인터넷을 자주 하는 사람 중에 강다니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왜냐, 연일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하는 인물이니까. 얼마 전에는 시사 주간지 표지 모델에 등장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이 광고모델에 참여한 제품들은 판매율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강다니엘 관련 부록을 나눠주던 제품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이 정도면 시사 주간지에 나올 법도 하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강다니엘.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Mnet 예능 프로그램 <워너원고-제로베이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부터 줄곧 강다니엘을 밀었던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강다니엘의 인기를 분석하자면 첫째, 귀엽게 잘생겼다. 전형적인 강아지 상이다. 얼마 전 부산 여행에서 시바견을 봤는데 소형견이 아닌 중형견이 귀엽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았다. 강다니엘은 대형견 스타일이다. 귀여운 얼굴과 달리 춤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와 무대 위를 호령하는 카리스마는 여성팬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하지만 잘생겼다는 것만으로 강다니엘의 인기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부터 인정받은 사실이지만, 강다니엘은 실력이 출중한 아이돌이다. 해맑은 얼굴에 걸맞게 방송 등 대중매체에 비춰지는 인성도 반듯해 보인다. 그래서 30대 이상 누나팬들이 강다니엘 하면 더 사족을 못 쓸 수밖에.

강다니엘의 인기가 워낙 뜨겁다 보니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 24일 방영한 Mnet <워너원고-제로베이스>에서는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 강다니엘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방송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어릴 때부터 춤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춤추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었던 그야말로 떡잎부터 남달랐던 될성부를 나무였다. 강다니엘은 실력도 출중하지만 대중에게 더 좋은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목표와 의지가 뚜렷한 아이돌이다. 그래서 <프로듀스 101 시즌2> 초반만 해도 국민 프로듀서들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강다니엘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에 의해 최종 센터로 워너원에 입성할 수 있었고 워너원 데뷔 이후 더 많은 인기를 얻으며 국민 아이돌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Mnet 예능 프로그램 <워너원고-제로베이스>

워너원은 내년 말 활동을 마감하는 시한부 그룹이지만, 강다니엘의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대부분 남성 아이돌 팬덤들의 사례를 비추어볼 때, 한번 굳건해진 팬덤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특히나 강다니엘은 내 손으로 만든 내 새끼(?)라는 애착이 더해지기에 <프로듀스 101 시즌2>부터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강다니엘이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는 강다니엘 뿐만 아니라 워너원 멤버들, 아쉽게 워너원으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역시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상당한 팬덤을 확보한 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1>를 통해 데뷔한 I.O.I(아이오아이)와 달리 워너원은 활동을 마감해도 개별 팬덤의 화력이 쉽게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여성 아이돌과 달리 대중성은 다소 떨어져 보일지라도 충성스러운 팬덤 덕분에 아이돌로서 인기를 지탱하는 것이 남성 아이돌이 가진 힘이다. 거기에다가 강다니엘은 강력한 팬덤 외에도 대중성까지 갖추었다. 강다니엘의 앞날이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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