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국내 전파연구소의 기술시험을 통과했다. 유인촌 장관이 아이패드를 들고 브리핑을 한지 10일만의 일이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달 26일 문화부 브리핑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해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통신위는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아이패드의 국내 반입을 위한 기술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전파를 이용하는 전자제품을 국내 반입하기 위해서는 전파연구소의 기술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방통위는 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이패드를 사용해도 통신망 위해 및 전파 혼신이나 간섭 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사실을 관세청에 알려줄 계획이며, 앞으로는 개인이 판매목적이 아닌 경우 1대에 한하여 반입 및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통위는 아이패드 기술시험이 유인촌 문화부 장관과의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경계하며, 이 같은 조치가 “개인사용 목적으로 반입 시 세관 단속의 어려움과 개인이 인증을 받기에는 절차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점을 고려 이용자의 편익도모를 위해 취해진 조치”라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이 같은 조치는 개인사용이 목적에만 해당된다며, “(재)판매를 목적으로 수입할 경우에는 처벌 대상이므로 온라인 사이트 등을 조사하여 엄격히 단속 및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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