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가 ‘세계 각국 정부가 초등교육 확대에 관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모바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1골(Goal) 캠페인’이라는 이름의 이 캠페인은 2015년까지 모든 어린이가 보편적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UN 결의를 지지하는 운동이다. 현재 전세계 7,200만 어린이들이 가난과 전쟁 등으로 기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축구연맹(FIFA)과 세계 이동통신사 연합체인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이 진행하는 모바일 서명운동의 일환이다. 우리나라의 이통3사들은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0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다른 나라 회원사들과 함께, 1골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SKT은 오는 7일부터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1골 캠페인’ 서명운동에 참여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SKT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SKT가 보낸 1골 캠페인 메시지에 답신하거나, #64625로 문자메세지를 보내 1골 캠페인에 대한 참여 의사를 전달하면 된다. 또 7월 31일까지 SK텔레콤의 모바일 사회공헌 포털 T-together(**1320+NATE, http://ttogether.tworld.co.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 1Goal 캠페인 모바일 서명운동 (KT)

KT는 1Goal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 이통사 무선인터넷 표준규격) 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휴대폰에서 ‘**14625(핫넘버) + Show’를 누르면 KT가 개설한 1Goal 캠페인 안내 왑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여기서 ‘1골(Goal)서명 참여’를 선택해 서명 동의 페이지로 이동한 뒤 서명에 동참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를 누르면 모바일 서명이 완료된다. 왑페이지 접속 통화료와 정보이용료는 무료다.

또 왑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스마트폰 이용고객은 KT 1Goal 홈페이지(www.1goal.kr)를 방문해 모바일 서명 단문 문자 메시지(SMS, Short Message Service) 수신을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 ‘1Goal참여하기’ 메뉴에서 이동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스마트폰용 1Goal 캠페인 서명을 위한 모바일 웹페이지 URL SMS를 받아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SK텔레콤 정만원 대표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1골 캠페인은 전 세계22개 이동통신 사업자가 14억 5천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펼치는 전례 없는 규모의 모바일 공익 캠페인으로, SK텔레콤의 앞선 ICT기술이 전지구적 공익을 위해 활용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도 관련 보도자료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1Goal 캠페인과 같은 국제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는 사업자 입장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GSMA 회원사와 더불어 FIFA 및 세계적인 축구스타들도 1Goal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보다 많은 고객들이 모바일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골 캠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전세계 유명 축구선수 100여명이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여명의 서포터즈 가운데는 우리나라의 박지성 선수와 프랑스의 지단(Zinedine Zidane), 이태리의 델 피에로(Del Piero), 포루투갈의 유제비오(Eusebio)등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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