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통영=류혜영 기자] 지난 24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타오른 성스러운 불꽃이 101일간의 봉송 길에 올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 오는 성화는 내달 12일~13일께 통영에서 하룻밤을 묵고 내년 2월 9일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간다.


그리스에서 타오른 성화는 내달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2일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울산-거제-통영-창원-창녕-사천-진주-여수-순천-강진-목포-담양-곡성-무주-전주-부여-대전-세종-오송-진천-충주-단양-봉화-안동-대구-포항-수원-서울-파주-연천-화천-고성-횡성-삼척-정선-평창까지 2018km 거리를 지난다.

통영에서는 통영시청을 출발해 강구안 거북선 선착장~통영대교~루지탑승~한려수도케이블카~충무교~윤이상기념공원~충렬사광장~세병관~병선마당 등을 거쳐 거쳐 32.5km를 이동한다.

통영에서는 이색적인 성화 봉송이 이뤄진다. 강구안 선착장에서 거북선을 타고 한산도 거북 등대를 거치고 또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이용한 봉송도 이뤄진다. 통영에서 하루를 머무는 성화는 다음날 배를 타고 창원으로 간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부여의 황포돛배, 여수의 해상케이블카, 제주에서 해녀와 수중 탐사로봇 크랩스터에 의한 수중 봉송, 정선의 짚와이어, 곡성의 증기기관차, 삼척의 해양 레일바이크를 이용한 봉송 등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구상이다.

7500명이 봉송할 성화는 내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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