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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방문진 이사, 그래도 양심은 있는 분”18일 사의 표명...방통위 감독권 거부 때 “진영논리 떠나 생각할 문제” 반발
도형래 기자 | 승인 2017.10.18 12:25

[미디어스=도형래 기자]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김원배 이사는 18일 오전 다른 방문진 이사들에게 19일자로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메일을 보내고, 임무혁 사무처장에게 사의 표명의 뜻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진 관계자는 “김원배 이사의 공식적인 사퇴 이유는 가족과 본인의 건강상의 이유”이라며 “오늘 임무혁 사무처장에게 전화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사퇴서를) 팩스로 접수해야하기 때문에 내일(19일) 접수하게 될 것”이라며 “사퇴 날자는 내일(19일)이 된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MBC방송평가 소위원장을 하면서 자신이 선정한 김세은 교수(강원대)의 보도·시사부문 평가가 뒤엎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 총장 시절 김원배 방문진 이사 (사진출처=목원대 홈페이지)

김원배 이사는 구여권 이사이지만, 방문진 내부에서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해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이사 등과는 다른 결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원배 이사는 지난 11일 방문진 이사회에서 고영주 이사장 등 구여권 이사들이 방통위의 검사·감독권 행사 거부를 의결하려 하자 “진영논리를 떠나 생각할 문제", "자료제출을 안 하면 감독기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구야권 이사는 김원배 이사에 대해 “그래도 양심이 있는 분”이라며 “표결할 때는 (구여권 이사들 편에서) 손을 들 수밖에 없었겠지만, 말없이 표결만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념의 스펙트럼으로 보기에도 극우를 넘나드는 (구여권) 이사들과 달랐다”고 평가했다. 

김원배 이사는 목원대 총장 재임 시절 비위 행위와 MBC 지역사 사장에게 로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목원대 총동문회는 대덕과학문화센터 매각 과정에서의 비위 행위에 따른 업무상 배임으로 김원배 이사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전국대학노동조합 이상수 목원대 지부장 등이 검찰에 출석해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 

김원배 이사는 윤길용 울산MBC 사장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이 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은 지난 5월 이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도형래 기자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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