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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횡설수설 인터뷰, 의구심만 더욱 키웠다[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7.09.26 13:15

많은 시청자들이 JTBC <뉴스룸>에 주목했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보도 이후 요즘엔 없던 관심이었다. 이유는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이 직접 <뉴스룸>을 찾아 그간의 오해를 풀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김광석과 딸 서연의 죽음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킨 서해순 인터뷰

과거 한 남자가 방송사에 난입해 뉴스를 진행 중인 앵커의 마이크에 달려들어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외치는 희대의 방송사고가 있었다. 이는 현재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중대한 방송사고였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와 이런 일을 벌일 가능성은 전무하다. 하지만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은 직접 JTBC <뉴스룸>에 출연하겠다고 알렸다.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과 딸의 사망에 대한 의문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현재 시점 사회적 파급력이 큰 매체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이라는 사실을 서해순도 알고 있었다.

JTBC 뉴스룸 보도 영상 갈무리

많은 이들은 과연 서해순이 출연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해 했다. 결론적으로 서해순의 이번 <뉴스룸> 출연은 최악의 한 수가 된 듯하다. 얼핏 방송사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터뷰 내내 횡설수설하며 보인 태도는 많은 이들의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김광석 죽음의 진실을 현재는 밝혀낼 수 없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난 딸 죽음과 관련된 진실은 수사를 해야 할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딸의 죽음과 관련해 왜 10년 동안 침묵을 지켰느냐에 대한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딸이 사망했지만 장례를 치르는 과정이 서해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시댁도 친정도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딸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그 사실을 감춘 이유가 많은 이들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방송에서 한 해명은 더욱 납득이 되지 않는다. 경황이 없어서 알리지 못했다는 주장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친정과 시댁 모두와 사이가 좋지 않아 연락하지 않았다는 말도, 장애인 학교가 방학을 이틀 앞두고 있어 다른 어머니들에게도 알리지 못했다는 주장 역시 모두 이해 불가의 변명일 뿐이었다.

JTBC 뉴스룸 보도 영상 갈무리

아이가 사망한 직후 하와이로 간 서해순은 그곳에서 술집을 운영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에 자주 방문하는 이유를 딸을 보러 가기 위함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아이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하와이로 간 것도, 주변 사람들에게 일관되게 딸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다.

故 김광석의 저작권과 관련해 시댁과 법정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도 딸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왜 알려야 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다툼의 핵심은 딸 때문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부재는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김광석 사망과 관련해서도 의문은 더욱 증폭되었다. 당시 스물아홉 살로 너무 어려 잘못 대처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사망하던 그 순간 그리고 119를 부르는 과정,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등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모든 사실과 관련해 서해순이 한 발언은 유체이탈화법이었다. 현장에 남아 있던 두 가지 담배에 대한 의문. 누구라도 방문이 가능했을 수 있다며 마치 남의 일을 말하듯 하는 행동에서 서해순이 어떤 인물일까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JTBC 뉴스룸 보도 영상 갈무리

제법 긴 시간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서해순은 세간에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하지 못했다. 검찰 조사가 아닌 방송에서 서해순을 집요하게 몰아붙일 수도 없는 일이다. 현재 제기된 사안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 인터뷰는 엉망이 될 수밖에 없다. 손석희 앵커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반문을 하고 잘못된 주장을 바로 잡아주는 식으로 인터뷰를 이어갔지만 그것이 최선이었다.

서해순 인터뷰 과정에서 가장 목소리 톤이 높아진 부분과 강한 주장을 한 대목은 '돈'과 관련된 문제였다. 시댁이 故 김광석의 저작권에 대해 상당한 액수를 가져갔다는 발언을 하는 부분, 딸이 사망하면 저작권은 모두 자신에게 귀속된다는 주장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도대체 서해순은 무슨 생각으로 <뉴스룸> 출연을 강행한 것일까? 시종일관 과장된 표현과 횡설수설, 특정 사안에 대해 웃는 표정으로 상황 자체를 무기력하게 만든 방송사고급 인터뷰를 보면서 많은 이들은 의혹을 더 강화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검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희대의 사건이 될 수밖에 없음을 서해순이 스스로 방송에 출연하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서해순은 당장이라도 영화 <김광석>을 봐야 할 듯하다.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발언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는 상황에서 기록이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일이니 말이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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