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한 가상광고가 첫 전파를 타면서, 지상파 방송의 스포츠 경기 가상광고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는 SBS와 MBC가 오는 26일과 27일 국내 지상파 방송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상광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6일 SBS에서 첫 전파를 가상광고는 김연아 선수의 쇼트경기에 방송되며 MBC는 27일 프로야구 개막전에 가상광고를 실시한다.

26일 SBS 김연아 쇼트경기에 방송되는 최초의 가상광고의 광고주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한 5초짜리 광고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는 경기 오프닝, 김연아 선수 경기 앞, 아사다마오 선수 경기 앞 등 총 5회 노출된다.

가상광고는 지난 해,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개정 후속 조치의 하나로 운동경기 중계방송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가상의 이미지를 프로그램에 삽입하는 광고기법이다. 방송법 시행령은 가상광고가 전체 프로그램 시간의 5%, 전체화면의 4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코바코는 가상광고 판매와 관련해 노출 위치와 시점에 따라 3초, 5초, 10초, 15초 등 다양한 광고 패키지를 구성할 방침이다. 판매방식은 기본가를 중심으로 기본가의 5% 단위로 경쟁 입찰해, 최고가를 제출한 광고주가 가상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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