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몰아치던 앤서니 김(김명민)의 고난과 역경에 잠시나마 숨 고르기가 허락됐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로맨스가 솔솔 피어오르고 있지요.앤서니의 몰락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던 그의 라이벌 오진완이 스스로의 덫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앤서니가 목숨을 걸고 제작 중인 '경성의 아침'을 불발시키고자 주연배우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뒤집어씌우려 했던 오진완은, 하지만 자신이 스파이로 심어놨던 스태프가 마음을 바꾸면서 오히려 궁지에 몰리지요. 음주운전을 유도하고 작가를 희생시킨 악행을 스스로 밝혔던 녹취내용이 만천하에 드러날 뻔했는데요. 그러나 앤서니는 그 녹취자료의 공개를 막아내는 오진완을 내버려둡니다. 대신 녹취자료를 빌미로 오진완과 휴전을 하게 되지요. 칼은 휘두르는 것보다 칼집에 있을 때 더 효과적이라는
당초 윤종신은 음악의 신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1박2일에 출연했지만,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모두를 배꼽잡게 만들었습니다. 강력한 리액션과 시시때때로 치고 들어오는 순발력을 보여주며 첫 출연한 1박2일의 분위기를 주도했지요. 예능의 맥을 짚는 그의 감각 덕분에 1박2일 멤버들은 물론 함께 출연한 유희열과 윤상 또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 속에 녹아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모처럼 1박2일이 패러디를 선보였는데요. 위대한 탄생을 연상케 하는 '소박한 탄생'으로 오디션을 열었지요. 각 장르의 대표로 뽑힌 차태현, 성시경, 김종민은 오디션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을 맡아 깨알 같은 재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준비한 음악회는 결코 소박하지 않았습니다. 음악회를 화려하게 빛나게 해줄 알찬 음악인들이 함께했기 때
드라마 한 편 찍기 참 어렵습니다. 매회 앤서니 김에겐 상상하기 어려운 위기가 이어지고 이를 극복하면 또 다른 위기가 들이닥치며 예기치 않은 반전의 연속이지요. 드라마 제작비 100억을 투자받은 앤서니김은 화려하게 드라마 제작계에 복귀하며 제왕의 귀환이 이뤄질 듯했는데요. 하지만 지옥의 사투와도 같은 험난한 고난과 역경이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뭐하나 쉬운 것이 없습니다. 목숨을 담보로 투자유치에 성공했건만, 제국엔터테인먼트의 오진완이 목숨을 걸고 그의 앞길을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주연배우의 캐스팅을 두고 촌각을 다투는 결투를 치러야 했고, 편성을 위해 드라마 국장에게 돈 로비를 펼쳤으며, 이것이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온 몸을 던져 돈 가방을 회수하기도 했습니다.
앤서니김(김명민)은 모진 고난과 역경을 딛고 기어이 드라마 편성을 다시 따내는데요, 그 즉시 그는 대본 수정을 지시합니다. 완성도 높고 흔치않은 장르물이긴 하지만 이고은 작가의 대본은 소위 잘 팔리는 작품이 아니었지요. 마니아들을 열광시키고 평론가의 호평이야 받겠지만 그런 드라마는,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가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이 아니기도 할 것입니다.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초반 이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 시청률은 영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방송계에서는 이 드라마의 부진 이유로, 이미 경쟁드라마가 고정시청자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그 이상으로 이 드라마가 부진한 이유는 이 드라마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렬한 연기
언제부턴가 1박2일 속 김승우의 별명은 김나댐이 되었습니다. 첫방송에서 예민하고 까칠하다며 스스로를 걱정했던 경직된 형님의 모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십 년도 더 지난 개그 유행어를 완벽히 구현해내는 재간둥이이자, 실내취침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몸을 날리다가 동생들에게 핀잔들 듣기 일쑤인 만만한 형이 되어 있지요. 그리고 그만큼이나 1박2일에서 가장 친숙하고 편안한 존재입니다.작심하고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에 휩싸여 점점 망가지게 되는 묘한 분위기가 1박2일 시즌2에는 있습니다. 서로 친근하고 편한 것이 방송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지요. 수줍고 조용한 사람일수록, 친근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끼가 표출되기 마련인데요, 1박2일의 김승우가 바로 그
장장 24일간 진행된 오지에서의 도전, 그 마지막 장소인 그랑칭기를 내려오며 정글의 법칙 멤버들은 가슴이 벅차왔습니다. 이번 마다가스카르의 도전은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진한 동료애, 힘든 만큼 강인해졌던 멤버들의 성장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값진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로 떠나기 전 공항에서 담당 피디로부터 부여받은 '보물을 찾아라'라는 미션 그대로 많은 보물들이 있었지요. 자연이 간직한 보물찾기에 나섰던 정글의 법칙 in 마다가스카르는 매편 마다 많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곳으로 비행시간과 대기시간만 40시간이 넘는 기나긴 여정, 오프로드로 이어진 험준한 길을 따라 마다가스카르라는 이름이 가진 신비감과 신선함만큼이나 그 여정은 고달팠지만, 그곳에서 펼쳐진 풍광은 매회 선물이고
'남자 때문에 모든 걸 버리고 온 빈털털이 서은기 말고 태산그룹 후계자 서은기라면 마음을 옮겨볼 생각도 있는데...' 언젠가 서은기(문채원)을 떨쳐내고자 강마루(송중기)가 했던 말입니다. 헌데 끝내 강마루가 돌아간 곳은, 남자 때문에 모든 걸 버리고 시골에서 빵집하는 서은기였습니다.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최고의 반전은 해피엔딩이라는 점입니다. 늘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극단으로 치달았던 강마루, 두 여자를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을 착한 사랑을 펼쳤던 그에게 행복은 영원히 허락되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독한 멜로드라마였습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 역시 강마루의 비극적 결말을 예감했었는데요. 어제 최종회에서도 강마루의 상황은 더 없이 불행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내가 맞는거지? 길가는 사람 다 잡고 물어봐, 내 선택이 맞잖아.'언젠가 한재희(박시연)가 안변호사에게 했던 질문입니다. 거대그룹의 오너가 되기 위해 사랑했던 남자를 희생시켜야 했던 한재희는 ‘자신의 선택이 상식(?)적이지 않냐’고 안변호사에게 되물었었지요.스스로의 영혼을 팔아가면서 기어이 정상에 섰건만 오히려 삶에 대한 허무함과 의혹이 밀려왔던 한재희인데요, 모호한 사랑의 끝을 붙잡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제는 서은기(문채원)에게 바치고 있는 강마루(송중기)를 보면서 한재희는 자신의 생에 회의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헌데 그 강마루가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 앞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나를 이런 괴물로 만든 것은 내 책임이에요, 옳지 않은 걸 덮어줬던 것, 그때부터 누난 무엇이
드라마의 제왕에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앤서니 김(김명민)은, 자신이 몰락시켜버렸던 작가 이고운(정려원)의 작품으로 기어이 1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자받게 되었습니다. 3년간 그를 짓눌러왔던 우울증을 극복하고, 다시금 드라마의 세계를 제패할 제왕으로 복귀하는 첫 행보가 시작된 것이지요. 하지만 투자계약의 절대적인 조건은 바로 금년 안에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투자자의 정체는 야쿠자였고, 투자계약의 조건은 목숨을 걸고 반드시 지켜져야 했습니다. 야쿠자의 아내가 천진난만하게 그의 운명을 요약해줬지요. '올해 안에 드라마를 보여준다는 약속만 지키면 죽을 일은 없으니까 걱정말아요' 하지만 앤서니 김 도전은 순탄치가 없습니다. 그를 드라마의 제왕에서 나락으로 내몰았던 배신자이자
정글의 법칙 마다가스카르편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빼어난 볼거리들의 향연이었습니다. 또 경관뿐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역시 신선함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네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간 족장 김병만의 도전 또한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인상적이었습니다.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숲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보여줬던 병만족은, 이후 숲을 떠나 현지 부족과의 공존을 보여줬습니다. 마다가스카르 샤칼레바부족의 고유한 생활 방식과 풍습을 익혀가며, 이들 원주민과의 생활에 서서히 녹아들고 있었지요. 줄을 던져 손으로 게를 잡는 독특한 낚시법부터, 조금씩 재화를 모아 살아갈 집을 서서히 완성시켜가는 느림의 미학까지. 그들의 사는 모습엔 치열한 집착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자연 속에서 더불어 공존하는 모습은
우리결혼했어요4(우결4)의 또 다른 볼꺼리는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의 모임이 잦다는 점인데요, 커플들만의 이야기를 넘어 보여지는 이런 모임이 우결의 새로운 이야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우결 속 남자들은 모이기만 하면 수다스러워집니다. 일명 어깨라 애칭을 얻은 줄리엔강은 살가운 애정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편이고 이준 역시 아직은 애교가 벅차 보이는 면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들도 광희와 어울리기만 하면 폭풍애교를 전수받으며 귀여운 남자로 콘셉트를 따라가곤 합니다. 광희는 이들을 서로 경쟁하듯 부추기기도 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애교법을 코치해주며 깨알웃음을 주고 있지요. 어제방송에서 우결 마을엔 모든 커플이 모여 김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북적북적한 시간을 보내게 된 세 커플은, 남자
서은기(문채원)의 기억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온전한 서은기로 돌아온 것는 아닙니다. 냉철한 이성과 가치판단이 확실했던 서은기로 돌아오긴 했지만 강마루(송중기)를 향한 마음만은 돌아오지 못했지요. 그랬기에 그녀는 자신을 이용했던 강마루에 대한 분노로 복수를 준비합니다.기억이 돌아온 서은기는 강마루 앞에서 행복한 미소를 가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섬뜩한 눈빛을 비쳤지요. 집으로 돌아와 예전 자신이 썼던 공책을 읽어보던 서은기는, 강마루를 일컬어 '세상 어디에도 엄는 차칸남자'라고 썼던 스스로에게도 분노합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글이 적힌 페이지를 찢어버렸습니다. 착한 남자 강마루를 향한 마음도 함께 찢어버렸겠지요. 그리고 이 구겨지고 찢긴 종이를 본 강마루는 서은기의 기억이 돌아왔음을 직감합니다.
승승장구했던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 김(김명민)이 회사로부터 쫓겨났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았던 최고의 비지니스맨이었지만 단 한번의 삐걱거림은, 그를 밉살맞게 보던 사람들에겐 호재였지요. 그래서 그가 약점을 잡히자 대주주는 그를 거침없이 해고했고, 이에 앤서니 김은 자존심을 걸고 독립을 선언하는데요.하지만 독립 프로덕션을 차리고자 스타작가들을 섭외하지만 작가들조차 그의 몰락에 희희낙락 콧노래를 부릅니다. 이런 와중에서 그에게 이용당했다가 버려졌던 보조작가 이고은으로부터 분노의 오렌지주스 한 양동이를 뒤집어쓰지요. 이렇게 세상을 호령하던 오만의 아이콘 앤서니는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비극을 맛봐야했습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앤서니는
'저 앤서닙니다' 이 한마디면 모든 게 정리되는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 김(김명민)은 한류열풍의 중심에 선 드라마 제작사의 대표입니다. 초단위의 시간을 재고 시간마다의 확률을 통계 내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인물이기도 하지요. 정확한 확률 안에서만 움직이며 그 확률은 자신의 손안에서 만들어진다고 장담하는 이 남자는 자신을 드라마의 제왕이라 칭하며, 삼류가 세상을 바꾸고 일류는 그 세상을 누린다는 오만에 찬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런 오만한 자리에서 그는 무척이나 치열하게 살고 있었는데요. 그가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 '우아한 복수'의 마지막 회 방영을 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간, 작가와 대본 논쟁에 마지막씬을 위한 대본 수정 그리고 제작 테이프을 방송국으로 옮기기까지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었지요.
촬영이 끝나면 늘 회식을 한다는 1박2일 시즌2의 멤버들, 이들이 뭉친 지는 아직 1년도 채 안 되었지만, 진한 형제애가 솔솔 풍기고 있습니다. 친근함은 함께한 시간 못지않게 함께 나눈 교감의 깊이만큼 자라나는 것이겠지요. 함께한 시간 동안 그들은 정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면서 벌써부터 친구 같고 형제 같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되었습니다.방송 말미 깜짝 결혼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한 엄태웅도 친우에게 가장 먼저 경사를 알리고 싶은 그 마음이 선연했지요. 누구보다 함께 기뻐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북 군위를 찾아 가을 여행을 떠난 멤버들은, 기차 안에서 계란도 까먹고 도시락도 나눠먹으며 추억여행을 만끽했지요. 지난주 복불복 마라톤대회를 통해 49첩반상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 시즌4의 세 커플 중 단연 시선을 잡아끄는 커플은 광희-선화커플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풋풋함과 설렘이 샘솟아 날 지경이지요. 솔직함이 매력적인 한선화와 공감과 배려가 돋보이는 광희, 이 두 사람이 돌아온 우결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습니다.광희는 여타 예능에서도 진지하고 차분하기보다는 명랑하고 정신없기까지 한 캐릭터로 자리를 잡은 예능돌입니다. 수다스럽고, 가벼운 캐릭터로 말이지요. 우결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덕분에 다른 커플과의 자리에서도 시종일관 시끌벅적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지요. 낯을 가리지 않고, 어색한 상황도 민망해하지 않고 꿀떡 넘어가는 친화력이야말로 광희의 강점입니다. 이런 광희의 강점은 한선화와 함께하기에 더욱
웬만해선 독설을 날리지 않는 멘토, 탈락을 의미하는 Sorry를 누르면서도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 가차 없는 탈락이 아니라 미래를 기약하는 배려 섞인 조언. 돌아온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은 역시나 착한 오디션입니다. 시즌3를 맞은 위탄은 예의 착한예능의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요. 하지만, 이 착한 오디션의 최대 약점은 자극적이지 않기에 흥미유발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어제 방송에서도 흥미보다는 배려의 편집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한 사람만을 위한 방송이 그러했습니다. 스태프에 의해 부축을 받고 무대에 선, 나이 지긋해 보이는 참가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음악에 맞춰 노래를 불렀습니다. 얼굴을 가린 모니터에선 다양한 인물들이 계속 나왔고, 이 인물들의 특징에 맞게 다양한 손동작을 표하긴 했지만 그 무대 자체는
싱그러운 햇살이 드리우는 화창한 아침, 강마루(송중기)는 쇼파에 누워 게으른 늦잠에 취해 있습니다. 평온한 그의 얼굴에선 미소가 살며시 배어 나오지요. 꿈결인 듯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음은 그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그려지게 하기 충분했습니다.징그러운 미꾸라지를 만지고, 감자를 까고, 파를 다지고… 강마루가 좋아한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추어탕 요리에 나선 연인 서은기, 동생 초코, 친구 재길까지…이들이 만들어내는 소음 덕에 강마루의 거실엔 행복이 풍성했지요. 사람 사는 냄새, 인간다운 따뜻한 정이 물씬 배어 나오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른하면서도 행복에 겨운 강마루의 미소는 ‘꿈이라면 깨기 싫다던’ 강마루의 바람처럼 환상으로 비춰져 역설적으로 애잔하기도 했습니다. 스스로가 ‘꿈이라면’이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여 갑작스럽게 방송계를 떠났던 강호동이 어제 복귀했습니다. 그가 떠난 이후, 방송사 개편 때마다 그의 복귀설이 터져나왔었지만 결국 1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 모습을 드러낸 셈이지요. 그가 맡았던 프로그램은 대체로 강호동의 색채가 짙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과의 연결고리가 강한 '스타킹'이 복귀작으로 결정됐습니다.417일만의 복귀라는 산술적 수치가 아니더라도, 한때 유재석과 함께 우리나라 예능의 양대 산맥을 이끈 1인자 MC 강호동이기에 그의 복귀는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덕분에 그의 복귀 현장은 취재열기로 뜨거웠었습니다. 불미스러웠던 사건과 잠정은퇴 이후의 복귀이기에 강호동은 무척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텐데요. 이를 의식한 듯 강호동은 진지하게 복귀의
저녁식사를 건 복불복 마라톤의 우승자는 성충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얻은 성시경이었습니다. 49첩반상을 내건 복불복게임에서, 왕성한 식욕과 식탐의 소유자 성시경은 각고의 노력과 끈기로 기어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지요. 그렇다면 꼴찌는 누구였는지에 주목하게 되는데요. 이번 마라톤의 꼴찌는 맏형 김승우였습니다. 역시 체력에서 밀리는 맏형의 현주소는 꼴지였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팀별 미션이나 개인 미션에서 차태현, 엄태웅 못지않게 단골 꼴찌는 대체로 김승우의 몫이곤 했습니다.처음 합류한 첫 미션에서 꼴찌를 한 이래로 그는 대체로 우승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맨밥에 고추장만 얹어 먹은 것도 다반사요, 동생들의 안타까움을 산 일 또한 비일비재하지요. 이렇듯 꼴찌를 도맡아 하는 큰형이지만, 김승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