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 에서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차순봉(유동근 분)은 의사인 큰 아들 강재(윤박 분) 외에 가족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으려고 한다. 행여나 자식들이 자신의 병을 알면 힘들어할까봐 순봉은 엄청난 양의 각혈을 하면서도 애써 태연하게 보이고자 노력한다.하지만 이미 큰 딸 강심(김현주 분), 막내 달봉(박형식 분) 또한 아버지의 병을 알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병이 자식들에게 알려지길 원치 않는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여 자식들 또한 모르는 척 하는 것일 뿐이다. 서로를 위한 일종의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지라도 언젠가는 들통나는 법이다.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 된 강심은 평생 독신주의자로 살겠다는 마음을 접고 꽤 오랫동안 썸을 타던 문태주(김상경
MBC 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어느덧 방송 10주년을 맞은 은 10주년 기념 특집으로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상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24일 방영분에서는 액션 특집 준비의 일환으로 출연진이 무술 감독 정두홍이 운영하는 액션스쿨을 찾아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배웠다.그동안 봅슬레이, 카레이싱, 조정, 레슬링 등 안 해 본 것이 없는 출연진이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는 것은 더 이상 크게 놀라울 일도 아니다. 하지만 에 임하는 내내 꾸준히 높은 체력 소모를 요하는 종목을 해왔다고 한들 싸움과는 거리가 멀다는 출연진에게 액션 연기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한 번도 무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 본 이들에게 다짜고
23일 첫 방송된 tvN 에 차승원, 유해진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맨 처음 떠오른 생각은 그들이 함께 출연한 영화 였다. 극중 20년 지기 라이벌로 등장한 차승원과 유해진은 각각 이장과 군수로 열연해 맛깔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사하였다.8년 후, 배를 타고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하는 섬마을에 함께 입성한 차승원과 유해진은 더 이상 잘생긴 이장도 최연소 군수도 아니었다. 배추 겉절이를 10분 만에 만들 정도로 주부 내공을 갖춘 차줌마 차승원, 그런 차줌마의 바가지를 모두 허허 웃으며 넘기는 넉살좋은 바깥양반 유해진이 대신 자리한다. 원래 두 남자의 첫 여행에는 장근석도 함께였다. 하지만 그가 지난주 원래 예정된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돌연 하차함에 따라
1월 넷째주,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한 영화가 동시에 한국 관객을 찾았다.20일, CJ CGV 아이맥스를 통해 개봉일(21일)보다 앞서 국내 관객에게 공개된 는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다. 는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히어로 액션블록버스터의 절대강자로 떠오른 마블과 으로 애니메이션 종가의 자존심을 세운 디즈니의 첫 콜라보레이션이며, 한국계 배우 다니엘 헤니가 주요 배역 더빙을 맡았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에 이어 21일 국내 관객을 찾은 는 유니버설 픽쳐스가 제작한 SF 영화다. 으로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돔놀 글리슨,
1954년,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공사장 인부일을 전전하던 허삼관(하정우 분)은 뭇 남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허옥란(하지원 분)에게 푹 빠진다. 옥란에게는 이미 하소용(민무제 분)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던 삼관은 옥란에게 다짜고짜 청혼한 끝에 옥란을 아내로 맞는다.그 후로부터 10년 뒤, 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들을 낳고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아가던 삼관은 어느 날 우연히 아들들 중에서도 제일 아끼던 큰 아들 일락(남다름 분)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소용의 아들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중국 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는 위화의 장편소설 를 각색한 은 에 이은 하정우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오직 메가폰
영화 준수(이승기 분)은 18년 동안 현우(문채원 분)를 짝사랑해왔다. 그렇다고 오직 현우만을 바라본 것은 아니다. 다른 여자도 만나봤지만, 그래도 현우만한 여자가 없다고 한다.그런데 준수가 혼자 좋아하는 현우라는 여자 참 골 때린다. 빼어난 미모에도 불구, 영화 의 그녀(전지현 분)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왈가닥인 현우는 현재 유부남인 동진(이서진 분)과 그렇고 그런 사이다. 현우는 방송국 입사 초기 자신을 도와준 동진을 순수한 마음에서 좋아한다고 하나, 아무리 현우의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한들 불륜은 불륜이다.준수는 그의 마음을 잘 알고 있음에도 보란듯이 유부남을 만나고 다니는 현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현우에게서 등을 돌릴 때, 유일
KBS 주말드라마 의 차순봉(유동근 분)은 오직 자식들밖에 모르던 헌신적인 아버지였다. 장성한 자식들이 아버지에게 버릇없이 굴어도 오냐오냐 다 받아주던 차순봉이 어느 순간 달라졌다. 자신에게 잘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 소송'을 제기하더니, 그 이후부터는 자식들이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과감하게 지적하고 혼내는 엄한 아버지가 되었다. 딸과 아들들밖에 모르던 자식바라기가 하루아침에 돌변한 것은, 암으로 인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부터다.에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단골 클리셰들이 촘촘하게 박혀있다. 차순봉의 불치병 외에도, 재벌2세 문태주(김상경 분)과 결혼을 앞둔 큰딸 차강심(김현주 분)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판타지를
2010년 Mnet 는 대한민국 케이블방송의 역사를 다시 수립함은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 중심으로 제작되던 당시 방송 트렌드를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당시 에 출연한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박보람은 일약 스타가 되었고, 기존 가요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실력파 뮤지션의 향연에 대중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듬해 제작된 도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김예림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시키며 흥행에 성공했고,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김용범PD는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스타PD가 되었다.이어 김용범PD는 시리즈에 안주하지 않고, 2013년 대한민국 최고의 무용수들이 춤으로 서바이벌을 벌인다는 Mnet
어릴 때부터 단짝이었던 로라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클레어(아나이스 드무스티어 분)는 절친한 친구를 잃은 상심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로라의 남편 데이빗(로망 뒤리스 분)에게 의상도착증이 있다는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하지만 데이빗이 여장한 모습에서 느껴지는 죽은 노라의 흔적이 마냥 싫지 않았던 클레어는 여장한 데이빗에게 버지니아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며, 그와 아슬아슬한 교우 관계를 이어나간다.과연 프랑스 최고의 문제적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신작답다. 제자에게 보다 재미있는 글을 쓰게 한다는 명분하에 그의 비행을 부추기는 교사를 그린 (2012), 매춘에 빠져있는 여고생을 내세운 (2013)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도발적이고 파격적이었던 프랑수아 오종이
1990년대 IMF 이후 힘든 나날을 보내는 동안, 행여 세기말 우리가 사는 지구가 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HOT, 젝스키스, 신화, SES, 핑클 등 잘생기고 예쁜 오빠, 언니들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던 소녀들은, 16년 후 젝스키스에서 가장 수줍음 많던 장수원이 마치 자로 잰 듯 반듯한 로보트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걸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흥이 나는 SES 슈는 90년대 말 깜찍한 요정 슈만 기억하던 뭇남성팬들에게 탄식이 절로 나오게 한다. 하지만 슈가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어느덧 부모 혹은 삼촌, 이모라는 호칭이 잘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 참 가는 세월이 야속하다.지난주에 이어 방영
김홍선 감독의 영화 은 최동훈 감독의 과 마찬가지로 큰 것(?)만 상대하는 대도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훔치는 것 그 자체에 희열을 느끼는 의 인물군상들과는 달리, 의 주인공들이 목숨을 건 배팅에 나선 이유는 ‘복수’다.에서 메인이 되는 인물은 배우 김우빈이 맡은 지혁이다. 모델 뺨치는 우월한 외모에,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금고털이이자 작전의 설계는 물론 위조에 능한 멀티플레이어 지혁은 절친한 형이자 바람몰이에 능한 구인(고창석 분), 천재 해커 종배(이현우 분)와 손을 잡고 세상을 놀라게 할 비즈니스를 벌이기로 한다.순식간에 철통 보안을 자랑하는 보석상을 터는 데 성공한 지혁 일당. 그러나 이들의 목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혁의 솜씨를 눈여겨
90년대 말부터 TV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활동하던 독립PD들이 뭉쳐, 대한민국 영화계에 파란을 일으킨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을 내놓았다. 이미 올해 6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을 당시에도 영화제 상영작 중 유일하게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는 개봉 29일 만에 (11월 27일 개봉)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블록버스터, 대작의 홍수 속에서도 굳건히 선전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을 넘어 역대 다양성 영화흥행 1위를 차지했다.하지만 를 만든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는 나날이 신기록이 수립되는 상황에서도 초연함을 잃지 않는다. 그들은 지난 23일 서울 홍대 근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가 숫자로 평가되
MBC (이하 )에서 특별MC로 등장한 이본은 90년대 당시 함께 활동했던 인기 가수들이 한 무대에 있는 모습을 본 순간,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린다.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오랜 시간 혼자서 그리워했던 옛 친구들을 만난다는 반가움과 문득 떠오르는 추억이 항상 당당하고 도도할 것 같았던 이본에게서 여린 눈물을 쏟게 만든 것이다.이날 20여 년 전 못지않게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도 열정적인 에너지를 쏟아 붓던 90년대 가수들을 보고 눈물을 쏙 뺀 것은 이본, 그리고 함께한 가수들, MC진만이 아니었다. 1990년대를 살았던 이들 모두 잠시나마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행복한 시간들. 는 90년대를 지나, 2014년
천재의 타고난 재능을 질투한 남자. 영화 의 주인공 조돌석(한석규 분)은 영화 에서 모짜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한 나머지 모짜르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살리에르와 많이 닮아있었다.오로지 신분 상승을 목적으로 수십 년간 바느질에 매진한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몇 달 뒤면 양반이 된다. 꿈에도 그리던 양반이 된다는 생각에 들뜬 나날을 보내고 있던 조돌석 앞에, 궐 밖 최고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이공진(고수 분)이 나타난다.옷을 오직 자신의 신분상승 목적으로 간주하는 범인과, 옷 만드는 그 자체를 즐기는 천재의 대결은 당연히 후자의 완벽한 승리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하지만 입는 옷에도 신분의 고하가 있고, 예의와 법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왕조 국가에서 옷에
지난 18일 열린 MBC (이하 ) 녹화 무대에 참여한 가수들의 라인업만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이지만, 이 특집은 당시 김영희PD, 권석PD, 김유곤PD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기획안이었다. 분명 흥미롭고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아이템이지만 이미 비슷한 콘텐츠물이 기획, 제작되었다는 이유다.2012년 영화 , tvN , 2013 tvN 등 90년대를 추억하는 영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대중문화는 ‘1990년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이 덩달아 주목받았다
청룡이 선택한 올해의 영화는 양우석 감독, 송강호 주연의 이었다. 그리고 대종상에는 없었던 독립영화들이 여우주연상, 신인감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지난 17일 열린 35회 청룡영화상에서 은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송강호), 여우조연상(김영애), 인기스타상(임시완)을 수상하며 총 4관왕에 올랐다.특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속 명대사를 빌려, “권력이든 뭐든 모든 것은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오듯 배우 송강호라는 존재 자체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잊지 않겠다”는 명 수상소감을 전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지난 11월 21일 열린 51회 대종상영화제(이하 대종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올해 청룡영화상
“2014년 11월 8일. 모두가 깊이 잠든 새벽,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왠지 모르는 불안감은 곧 현실이 되었습니다. 멤버 노홍철의 음주운전,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다섯 명이 되었습니다." MBC 은 ‘유혹의 거인’ 특집을 시작함과 동시에 최근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노홍철을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출연진의 마음가짐을 보다 견고하게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제작진과 유재석이 ‘유혹의 거인’ 편을 함께 기획하였다고 털어놓는다.'술(엄연히 말하면 음주운전)' 때문에 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노홍철이 불미스럽게 프로그램을 떠났는데, 남아있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다잡기 위해 택한 방식도 ‘술’이다. 대부분 술을 통해 끈끈한 인간관계를
상사맨이지만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늘 정도를 걸어왔던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 하지만 tvN 17회에서 오차장은 난생 처음으로 꽌시의 유혹에 사로잡힌다. 오차장 본인이나 영업3팀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최전무(이경영 분)의 부사장 승진을 위한 총알받이로 쓰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의 결과에 따라 직원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오차장은 최전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우리 애’ 장그래(임시완 분)를 위해서다.지난 16회에서 계약직은 아무리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고 해도 담당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혹독히 경험한 장그래에게 오차장이 해줄 수 있는 말은 “취해있지 마라”뿐이었다. 오차장 또한 장그래의 처지가 안타깝고 속상했지만, 그가 해줄 수 있는 일은
MBC 은 ‘극한알바’ 2편을 방영하였다. 지난주 박명수의 63빌딩 창문닦기에 이어, 이번 주 방송에서 유재석, 차승원은 강원도의 한 탄광에서 석탄을 캐었고, 정준하는 감정노동의 최고봉이라는 텔레마케터에 도전하였으며, 하하는 택배 싣는 아르바이트에, 정형돈은 통영까지 내려가 굴까기 임무에 착수한다.말 그대로 ‘극한알바’ 특집이었던 만큼, 이번 주 은 웃음기가 현저히 줄었다. 오직 주어진 일만 하는 출연진의 모습만 비춰질 뿐이다. 그러나 2주 전에 방영한 ‘쩐의 전쟁2’ 특집에 이어 연이어 돈벌기에 도전한 출연진과, 그 장면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다시 한번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돈 한 푼 벌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영화 (이하 )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히브리 예언자 모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히브리인으로서 이집트 왕국에서 핍박받는 히브리 부족을 구할 인물로 태어났지만 우여곡절 끝에 이집트 왕자로 살아온 모세는, 끝내 히브리 부족 대대로 전해지는 예언대로 ‘모세의 기적’을 이루고 히브리 지도자로서 동족을 구한다.히브리 부족을 구하는 모세의 활약이 영화의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영화 제목을 라고 지을 법도 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영화를 가 아닌 구약성서에서 모세가 히브리족을 구한 것을 기록한 ‘출애굽기’에서 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