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8월 임시국회 미디어렙법 처리를 1순위로 꼽았다. 김 진표 원내대표는 10일 “8월 20일 ‘희망 시국대회’ 전까지 당 지도부와 문방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미디어렙 입법 문제를 핵심 이슈로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10일 오전 민주당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미디어렙 등 8월 임시국회 문방위 일정과 관련해 대책마련을 논의하는 등 8월 국회 미디어렙 처리 여부는 식지 않은 쟁점으로 살아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단은 지난 9일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간담회에 이어 10일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언론노조 총파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 조중동 종편의 미디어
SKT에 이어 KT가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KT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이동통신요금 인하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지난 6월 휴대전화 기본료 1천원 이하, 무료문자 50건 제공 등을 골자로 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하며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으로 인하 방안에 대한 공유의 폭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발표 시기만 남겨놓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KT의 요금인하 수준인 기본료 1천원 인하, 문자 50건 무료 제공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이 안을 가지고 방송통신위원회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8일부터 18일까지 '공정방송 복원과 조중동방송 광고 직거래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이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9일 오전 만났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황우여 원내대표는 “미디어렙법은 8월 국회 처리가 한나라당의 원칙”이라면서 “의총이라도 열어 미디어렙 처리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미디어렙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지역 방송과 종교방송 등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신문 역시 취약한 상황에 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 원내대표는 “렙법 입법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4월에 하려했으나 안됐고, 6월에는 KBS 도청 문제 등으로 어려웠다”며 “문방위 차원에서 안을 만들라고 할 것이며
조선일보가 EBS의 인기강사 A씨를 '친북'으로 몰아붙인 것과 관련해, 해당 강사는 조선일보사와 기사를 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사 A씨는 "북한의 입장과 주장을 소개한 것일 뿐인데 마치 개인의 주장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기사가 작성된 것에 대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4일자 조선일보는 4면 에서 공정언론시민연대가 EBS에서 한국 근현대사 강의를 하고 있는 A씨의 강의에 대해 "대부분의 강의가 반한(反韓) 친북(親北)적 입장으로 일관돼 있다. 이런 강의를 사설 학원도 아닌 공영방송 EBS에서 듣게 되는 고등학생들은 반대한민국적 역사의식에 물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내용을 주요하게 보도한 바 있다. 조선
KBS가 사상 최대의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EBS 지원에 나섰다. KBS의 지원으로 EBS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됐다.현재 EBS는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제작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빗물과 토사로 제작 시설은 마비됐다.이에 KBS는 “EBS가 정상화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7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KBS 방송센터에서 EBS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됐다. 이달 한 달 동안 KBS 수원센터 스튜디오에서 제작될 프로그램은 ‘다큐프라임,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와 ‘장학퀴즈’, ‘교육 화제의 인물’, ‘입학 사정관’ 등이다.KBS는 “EBS의 방송 제작 시설이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 수원센터 스튜디오를 비롯한 방송 시설을 계속해서 무상으로 임대해 줄 방침
방송통신위원회 양문석 상임위원이 삭발을 단행했다. 진주, 창원 MBC 통폐합 문제로 현직 차관이 삭발을 단행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현직 차관에 해당되는 양문석 상임위원의 삭발은 최초로 보인다. 오는 8일 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재철 MBC 사장은 방통위의 진주, 창원 MBC 통폐합 보류 결정과 관련해 항의 차원에서 사표 ‘쇼’ 파문을 벌인 바 있다.이에 대해 양문석 상임위원은 김재철 사장 방통위 출석, 의견 청취 등을 정부 여당 추천 방통위원에게 요구해왔으나 8일 진주, 창원 MBC 통폐합 승인 논의를 진행하게 됐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철 사장의 망동을 징계하지 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지역
애플의 아이폰을 통해 사생활 중의 사생활인 개인의 위치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대해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300만원이라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과태료 300만원, 위치정보 유출의 대가치고는 터무니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애플코리아의 1년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이정도면 솜방망이 처벌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국내 판매대수는 300만대이며 업계 추산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의 1년 매출은 무려 2조 원 가량 된다.방통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어 애플 위치정보유출 사건에 대해 형벌의 성격을 가지지 않는 금전적 징계인 과태료 300만원을 결정했다. 과징금이라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이다. 위반행위를 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한다. 즉 과징금에는 매출액이 고려된다
사표를 제출했으면서도 정작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한 일명 ‘김재철 사표 쇼’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김재철 MBC 사장은 지난 1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출석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항의표시로 사표를 제출한 것”이라며 “사퇴의사는 없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창원 MBC 통폐합을 보류한 방통위에 대한 항의라는 얘기로 ‘김재철 사표 쇼’를 둘러싼 여러 해석을 한방에 정리시켰다.하지만 항의 차원의 사표 제출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공영방송의 사장 자리를 스스로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개 구멍가게 사장이라도 그렇게 가볍게 행동할 수는 없다’는 핀잔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김재철 사장의 사표 ‘쇼’가 간단치 않은 이유는 또 있다. ‘3선’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일 전국의 LG유플러스(U+) 무선 데이터망이 전국적으로 불통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하자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 폭발' 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로 이날 데이터망 불통 원인이 특정 사이트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 나옴에 따라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동통신사의 대비 부족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이날 불통 사고의 원인에 대해 "장애 시점에 특정 사이트 서버에서 일시적인 트래픽 급증이 확인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는 아직 정확한 인과 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해당 사이트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구글에서 푸시(pu
지난 1일 불법 도청 의혹과 관련해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진들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KBS 장모 기자를 재소환해 도청 혐의를 비롯해 휴대폰, 노트북 분실 경위를 재차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대표실 불법 도청 의혹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한 의원의 한모 보좌관과 진모 비서관을 소환해 녹취록 입수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영등포경찰서는 한 의원측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녹취록을 입수한 경위와 접촉한 인물 등에 대해 조사하고 이들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의원에 대한 출석을 재차 요구할지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머니투데이가 최근 설립한 뉴스통신사 ‘뉴스1’의 ‘뉴시스’ 합병 인수에 걸림돌이 등장했다.언론보도에 따르면 뉴스1의 모회사인 머니투데이의 홍선근 회장은 장재국 뉴시스 회장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제시된 인수 금액은 대략 1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달 29일 매각을 최종 의결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뉴시스 이사회가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 회계법인이 뉴시스에 대한 가치 평가를 실시한 결과, 250억 원 이상의 자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머니투데이가 제기한 인수 금액 180억 원과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금액이다. 이에 뉴시스측은 매각을 최종 결정한 이사회를 연기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재철 사장은 돌연 29일 오전 11시 방송문화진흥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진주, 창원 MBC통폐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김재철 사장 사의를 두고 두 가지 해석이 공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나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압박용, 또 하나는 회자됐던 총선 출마용이다. 총선 출마용 보다는 방통위 압박용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하지만 방통위 압박용도 사의 표명이라는 전체를 아우루지는 못한다는 판단이다. 방통위 압박용에 덧붙여야 할 다른 이유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수장의 직을 하찮게 여긴 태도가 반영된 해프닝으로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해프닝으로 밝혀지더라도 내뱉은 말의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김재철 사장 표명 이후 이어진 두 가지 사안을 주목해야할
꿈을 ‘물물교환’할 수 있다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많은 소파를 나눠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대가 없는 나눔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대만 영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로 통한다면 많이 가지고 있어 필요 없는 소파는 다른 사람의 필요 없는 물건과 물물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폐경제에서 물물교환은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화폐라는 매개체가 없다면 상품 구매라는 교환 행위는 가능하지 않다. 화폐는 교환의 가치척도가 된 지 오래이며 그 자체가 절대 기준이다. 필요에 따른 상품 교환이라도 앞서 전제돼야 할 것은 화폐다.하지만 화폐는 그 자체가 절대화돼 교환이 불가능하다. 화폐가 화폐와 교환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때문에 화폐를 중심으로 하는 빈부의 차이란 어쩔 수 없는 결과로 자리잡고 있
29일 김재철 MBC 사장의 전격적인 사표 제출 소식에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환영 논평을 발표하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향해 “즉각 사표수리를 공식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양 상임위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그동안 MBC구성원과 시청자들이 바라던 바, MBC의 공영성을 황폐하게 만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김재철 사장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특정권력의 앞잡이가 공영방송 사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국가사회가 분명히 인식하여 김재철 사장 같은 불행한 공영방송 사장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양 상임위원은 김재철 사장이 사퇴 이유로 밝힌 진주, 창원 MBC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지역방송의 공고한 존재 이유를 망각하고 한건주의 실적주의적 통폐합 기도는 MBC 전
조중동매 종합편성채널사업자를 방송광고판매대행(미디어렙)체제에 두는 법 제정 없이 중소방송사에 대한 지원책 마련은 언 발에 오줌 누기 밖에 안 된다.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되자 말자,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 국회에 제출하고 해외 외유에 나섰다. 한 의원이 발의한 방통기본법 개정안의 골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종교방송사들의 프로그램 제작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한 의원의 방통기본법 개정안은 환영은커녕 한선교 의원직 사퇴요구로 불거졌다. 타당한 이유 있는 요구로 판단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조중동매 종합편성채널은 물론 MBC, SBS 등 지상파방송사의 방송광
조중동매 종합편성채널 참여 제약회사 불매운동 서명에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언소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조중동방송퇴출무한행동 등의 시민단체는 제약회사 불매운동 서명 2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오는 28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불매운동 서명지를 관련 제약회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언소주 등 21개 시민단체는 지난 3월 10일 조중동매 종편에 참여한 동아제약, 녹십자, 일동제약, 동광제약 등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지난 3월 23일부터 불매운동 서명에 돌입했다. 이후 5월 30일 서명 1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 25일 2만 명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4개 제약회사 2만 명 불매운동 서명의 의미는 재벌
당초 27일 오전 9시 30분 발표될 것으로 알져진 김인규 KBS 사장의 불법 도청 의혹과 관련한 담화가 이날 오후 3시를 넘겨 발표됐다. 입장 발표의 주체 또한 김인규 사장에서 ‘KBS경영진 일동’으로 변경됐다.나름의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경향신문의 27일자 보도가 김인규 사장의 담화 발표 변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경향신문은 이날 “김인규 사장은 오늘(27일) 도청 의혹이 불거진 이후 사내외로부터 해명 요구를 받아왔지만 공식석상에서 직접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며 “동요하지 말고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기존 사측 입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경향신문의 보도로 김인규 사장 담화발표는 김이
KBS경영진이 불법 도청 의혹과 관련해 법원의 힘을 빌리는 내부 입단속에 나섰으나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KBS경영진이 불법 도청 의혹과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해 ‘결과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25일 저녁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냈다. 이는 KBS내부에서 일고 있는 도청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 노력을 KBS경영진이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것으로 파문이 예상된다.KBS본부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도청의혹 그리고 KBS’라는 조합원 긴급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노보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었다. KBS본부는 KBS가처분 신청에 반발하며 26일 오전 노보를 통해 조합원 여론조사를 공개한다는 입장이다.KBS경영진의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KBS본
민주당 비공개 회의 불법 도청 의혹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도 이 정도는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핸드폰 없이 문자메시지(Short Message Service)를 보낼 수 있는 방법 말이다. 요즘 세상엔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핸드폰을 이용한 것처럼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방법이 차고 넘친다. 현재 불법 도청 의혹을 수사 중인 영등포경찰서는 KBS 장모 기자에 대한 사건 당일 통화기록을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장모 기자의 통화내역을 살펴보는 까닭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지난달 23일 민주당 비공개 회의 당시의 장 모 기자 통화 내역이다. 핸드폰 녹음장치를 이용한 도청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건 당시 장 모 기자의 음성 통화 내역이 있다면
지난 주말 불법 도청 의혹의 당사자로 KBS 장모 기자가 이번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KBS경영진은 홍보실을 통해 “KBS는 경찰 수사와 관련해 법적 근거를 갖춘 합당한 요구에 대해서는 의혹 해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KBS는 특정 기자와 관련된 근거 없는 의혹이 조속히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런 입장 표명은 KBS에게 제기되는 불청 도청 의혹을 특정 기자의 문제로 호도한 것으로 판단돼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5일 ‘도청 의혹이 KBS 기자 개인의 문제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상황은 엄혹한데도 회사의 입장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며 “KBS 역사상 이렇게 비겁하고 무능했던 사장과 경영진이 있었는지 한번 따져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