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아 304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회적 참사는 반복됐다. 국가 안전·재난관리체계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정부는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 16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는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안전·재난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의 삶을 조명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하며 세월호를 기억했다. 한국일보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끊어버리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헌정사 최초로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된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 말을 아꼈다. ‘정권심판’ 총선 민심을 외면하고 국정 전환 요구를 물리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국민만 바라보며 국익을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총선 참패와 관련해 민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불교신문 전 사장 삼조스님의 '마구니' '양아치' 폭언·고성이 노동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는 다시 노동청 진정에 나섰으며 이 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 부당 전직 등의 사건이 불거졌다. 불교신문 직원들은 회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일 삼조스님의 행위를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를 위반 행위로 판단,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피해자 A 씨에게 사건처리결과를 통보했다. 삼조스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야권 추천 위원들 반발 속에 MBC의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과징금 3000만 원을 의결했다.야권 추천 위원들은 퇴장 전 “과징금을 통한 경제적 언론탄압” “수치스러운 정치심의 사례”라고 반발했다. 방통심의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 에 대한 과징금 수위를 결정했다. 기준금액은 3,000만 원이며 방통심의위는 50%를 가중하거나, 감경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과징금이 확정됐다. 방통심의위는 ‘바이든 날리면’ 후속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으로부터 거부당한 이들에게 국회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박민 KBS 사장과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을 우선적인 개혁대상으로 꼽았다. 김서중 성공회대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교수는 '정권심판'으로 귀결된 총선결과에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 '언론 공공성 파괴'가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다며 야당의 역할을 촉구했다. 15일 김 교수는 경향신문 칼럼 에서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은 것은 어느 한 요인 탓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정권의 부당한 언론 장악 과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정권의 기록적 선거 패배를 두고 ‘사실상의 정치적 탄핵’이라는 평가가 언론에 등장한다. 물론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애초에 ‘정치적’ 성격을 갖고 있지만 헌법이나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는 법률적 요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표현일 거다.어쨌든 이쯤 됐으면 정권 핵심부에서 ‘정치적 석고대죄’ 정도는 나와야 이후 국면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 그런데 사의를 밝힌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 등 자리에 새롭게 들어갈 인사라며 언급되는 이름들을 보면 과연 그럴 태세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여당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에 윤석열 대통령 측근 그룹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보수언론은 윤 대통령의 쇄신 의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인적 쇄신과 협치 이전에 문제의 핵심인 윤 대통령 이 변화해야 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수언론은 윤 대통령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배우자 김건희 씨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의혹, 의대증원 2천명 논란 등에 대해 족쇄를 풀어주지 않으면 보수진영이 더 큰 혼란에 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KBS 장악 문건’과 관련해 박민 사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박 사장이 ‘KBS 장악 문건’을 어떤 경로로 보고받고 실행에 옮긴 것인지 밝히라는 것이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에서 “YTN 민영화, MBC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청부민원, 급기야 용산대통령실 수석의 비판적 언론인을 향한 ‘회칼 테러’ 위협까지, 짧은 2년이란 시간 동안 언론이 붕괴하고 있는 정도가 공포스러울 지경”이라면서 "이젠 대통령으로부터 거부당한 이들에게 국회가 한 가닥 희망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해병대예비역단체가 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 5월 2일 처리와 관련해 골든타임이 3개월 남았다며 ‘7월 통신기록 보존 기간이 지나 숨은 관련자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에 '4월 안에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변호사는 “7월이 지나면 채 상병 순직 당시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등 관계자들의 통신기록 보존기한(1년)이 지나 삭제된다”면서 “그리되면 특검이 아니라 특검할아버지가 와도 진상규명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언론중재위원회가 다음 달부터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보도에 대해 시정권고에 나선다. 해당 표현 대신 '사망' '숨지다' 등의 객관적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 언론중재위는 15일 보도자료를 내어 오는 5월 1일부터 제목에 “극단적 선택”, “극단 선택” 등의 표현을 사용한 기사에 대해 시정권고를 한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기사 제목에 ‘자살’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발표 이후 '극단적 선택' 표현을 대신 사용해 왔다.그러나 '극단적 선택'은 자살을 사망자의 능동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다시, 어김없이 그날이 돌아왔다. 올해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곳곳의 민낯을 드러냈다. 그중 하나가 언론이다. ‘전원 구조’ 오보를 비롯해 보도 참사라고 불릴 만한 사건들이 이어지며 기자들은 ‘기레기’라는 오명을 얻었고, 언론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흐르는 동안 한국기자협회 등 5개 단체는 ‘재난보도준칙’을 마련했고 많은 언론사들은 ‘보도 참사’에 대한 반성문도 내놨다. 그렇다면 우리 언론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언론은 우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지금 케이팝 신에는 ‘5세대’라는 호명이 떠돌고 있다. 포털 뉴스 창에선 최근 데뷔해 함께 활동 중인 신인 걸그룹, 하이브의 아일릿과 YG의 베이비 몬스터를 5세대 걸그룹이라 부르는 기사가 흘러넘친다. 역대 아이돌 그룹을 세대로 나누는 건 케이팝 신의 오래된 문화다. 케이팝 첫 세대로 꼽히는 H.O.T·핑클 등이 1세대고, 현재 활동하는 아이돌은 4세대라고 불리는 식이다. 장르 신 내부에서 기원을 찾고 계보를 그려 보는 것이 팬덤의 유희행위와 공식적 담론처럼 소비된다.나는 아이돌을 세대로 나누는 걸 선호하지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초등학교에선 학기 초에 반장 선거를 한다. 초등학교 반장 선거라고 하여 우습게 볼 일은 아니다. 반장 선거에 나서는 아이들은 모두 결의를 다지고 나온다. 저마다 학급과 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을 만들어 선거 활동을 한다. 반장 선거에서 공약이 중요하다는 것은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인 반 아이들도 알고 있다.공약은 공식적인 약속이라는 뜻을 알고 있기에 후보는 나부터 지킬 수 있는 공약, 내가 지킬 수 있는 공약을 고심하며 만든다. ‘라떼’와는 아주 다르다. 그 옛날 ‘라떼’의 반장 선거는 인기 있는 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차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자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동관 비서실장' 하마평은 총선 참패한 윤석열 정권이 그동안의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민생과 경제에 전력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우습나"라며 "'이동관 비서실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정권 심판의 회초리가 정권 종식의 쇠몽둥이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동아일보 설립자 인촌 김성수에 대한 서훈 박탈이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2일 김성수의 증손자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인촌기념회가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서훈 취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인 원고패소를 확정했다.대법원은 “망인의 친일 행적은 서훈 수여 당시 드러나지 않은 사실로서 새로 밝혀졌다”며 “만일 이 사실이 서훈 심사 당시 밝혀졌더라면 당초 조사된 공적 사실과 새로 밝혀진 사실을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망인의 행적을 그 서훈에 관한 공적으로 인정할 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조선일보 주필이 이번 총선에서 여권이 참패한 이유에 대해 ”모든 문제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고 직격했다.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은 12일 칼럼 에서 유권자 구조가 야당에 유리한 지형으로 전환됐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국민의힘은 모을 수 있는 표를 다 긁어모아야 이길까 말까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대선 승리를 가져다줬던 나름의 선거 연합을 해체해버렸다”고 지적했다.양 주필은 윤 대통령이 이준석·유승민·안철수·나경원 등을 우군으로 만들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백번 양보해서 제가 그만두더라도 제2, 제3의 이동관이 나온다"-2023년 11월 27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말 자진사퇴 시나리오를 부인하며 했던 말이다. 민주당은 "제2, 제3의 이동관도 모두 탄핵시키겠다"고 맞받았다. 이후 이 전 위원장은 국회 탄핵소추 직전 자진사퇴해 '꼼수도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총선 참패 이틀 만에 여권발 '이동관 대통령실 비서실장' 설이 언론보도를 탔다. 이명박·윤석열 정부 언론장악 논란의 핵심인물이 총선 참패에 따른 쇄신 개각 국면에서 하마평에 오른 것이다. 대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호활동 홍보 행사’를 기획했던 대통령경호처가 총선 직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 예산 복원’을 외치다 ‘입틀막’ 당해 끌려 나간 카이스트 졸업생은 해당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 홈페이지에 게재된 ‘경호활동 소개 행사 용역’ 입찰이 11일 취소됐다. 조달청은 “수요기관 요청에 의하여 취소공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용역은 대통령경호처가 신청했다. 같은 날 오전 총선에서 야권의 압승이 확인되자 입찰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제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방송·미디어 전문성을 가진 언론계 출신 의원들이 다수 배치될 전망이다. 정치권력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제도적 개혁이 과방위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동안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의 파행적 운영과 공영방송 이사·사장 교체, 공영언론 공적재원 축소·폐지, YTN 사영화 등으로 언론자유 훼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당선자를 보면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현(경기 안산을)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룬 MBC 에 대해 법정제재를 예고했다.선방심의위는 22대 총선 이튿날인 11일 회의를 열고 MBC '세계가 주목한 디올 스캔들, 사라진 퍼스트레이디' 편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는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논란’을 시점, 쟁점별로 짚었다. 또 김건희 씨에게 명품백을 전달하고, 이를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출연해 ‘김건희 씨가 인사에 개입하는 듯한 말을 해 증거를 남기려고 했다’고 발언했다. '디올 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