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이사장 이왕준)가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자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결성 50주년이 되는 동아투위는 지난 3월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재필언론문화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언론인 <독립신문>을 창간한 서재필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1974년 동아투위의 자유언론실천선언 발표 현장 사진 (사진=서재필 기념회)
1974년 동아투위의 자유언론실천선언 발표 현장 (사진=서재필 기념회)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선정위원회는 “동아투위는 독재 정권의 언론 통제에 맞서 신문 제작 거부, 농성, 해직 후 여러 활동을 통해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해온 언론인의 표상”이라며 “이들의 투쟁은 서재필 선생의 독립신문 창간 정신을 계승하고, 언론의 사명과 민주주의 가치 확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서재필언론문화상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서재필언론문화상 선정위원회는 “동아투위는 결성 이후 반세기에 걸쳐 언론의 독립성 확립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언론자유 수호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동아투위의 반세기 활동을 마무리한 역사적 공로와 정신을 기려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자(단체)로 만장일치 선정하고 그 공적을 기리고자 한다”고 했다.

1974년 10월 24일, 동아일보 소속 기자 180여 명은 정부의 언론 통제·탄압에 맞서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 박정희 정권은 기업에 ‘동아일보와의 광고 계약을 해지하라’고 압력을 넣었고,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는 언론인 110여 명을 강제 해직했다. 다음 날인 3월 18일 해직된 언론인들은 동아투위를 결성해 언론의 독립성과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반세기 동안 이어왔다. 지난 3월 17일, 결성 50주년을 맞은 동아투위는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6월 18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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