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담당 국회 상임위원회에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배치했다. 이동관 후보자 아들 하나고 학교폭력 은폐 의혹을 겨냥한 진열 정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9일 교육위 소속 서동용 의원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로, 과방위 소속 박찬대 의원을 교육위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민주당은 교육위 강득구 의원을 과방위로, 과방위 송기헌 의원을 교육위로 교체하는 사·보임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인근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동용·강득구 의원은 교육위에서 정순신 전 국가수사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문제를 다뤄본 경험이 있고, 이동관 후보자 아들 학폭 은폐 의혹을 제기해왔다. 

국민의힘도 지난달 31일 교육위 소속 김병욱 의원을 과방위로, 과방위 추경호 의원(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육위로 배치하는 사·보임을 단행했다. 

10일 과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한다. 청문회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 청문회 자료제출 요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도 상정됐다. 이동관 후보자 청문회 종료 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는 오는 21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동관 후보자는 아들 학폭 은폐 논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방송장악 문건 논란, 배우자 인사청탁·편법증여·세금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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