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마중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상민 장관이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라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6시 50분경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장관 외에도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 등이 귀국하는 윤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과 악수한 뒤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출국 당시에는 환송 나온 이 장관의 어깨를 두 차례 두드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과 3일 10·29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조문하면서 이 장관과 동행했다. 이 장관은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정확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예측이나 추측, 선동성 정치적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경찰 병력 배치 문제가 원인이었는지 의문" 등의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상민 장관이 재난대책수립TF 단장에 내정돼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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