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KT 청문회가 또 다시 연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당초 다음 달 4일로 예정됐던 KT 청문회를 다음 달 17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3월 5일에서 4월 4일, 4월 4일에서 다시 4월 17일이다. 다만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문계획서 채택까지 완료하면서, 다음 달 17일에는 KT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회 과방위 여야는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13일 KT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당초 KT 청문회는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측이 KT청문회, 법안소위 등 일정을 함께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여야 간사는 KT 청문회의 주제를 지난해 11월 24일 발생한 '화재사고'에 국한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KT 청문회 의제 국한을 주장한 바 있다. 최근 KT 특혜채용 등의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당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은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네트워크 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3명이다. 참고인으로는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권혁진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윤영재 소방청 소방령, 김철수 KT 상용직노조 경기지회장 등을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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