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 전부터 파행됐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의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 피켓을 들고 등장했다. 그러자 여당 의원들은 ‘시작부터 너무하다’ ‘뭐가 독재냐’고 항의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산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산회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거(피켓) 다 치우고, 배 후보자 청문 끝나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시간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의 대치가 이어지자 최 과방원장은 “국회법 145조 3항,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는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다”며 곧장 산회를 선언하고 퇴장했다.

배 후보자 청문회는 산회가 선포된 지 40여 분이 지난 오전 10시 50분 현재까지도 재개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입장해 국회에서 처리됐던 방송3법에 항의하는 의미의 인쇄물을 노트북에 붙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입장해 국회에서 처리됐던 방송3법에 항의하는 의미의 인쇄물을 노트북에 붙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 과방위원장실은 이후 입장을 내어 '개의 자체가 안 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과방위원장실은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회의장 질서가 어지러워 아직 개회하지 않았다”며 “회의장 질서가 정리되면 개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채택된 증인은 0명이다. 배 후보자에 대해 병역 복무 및 연구 윤리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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