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년 만에 10%대로 내려앉았다.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과 연령층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우위를 내줬다. 이재명 대통령 긍·부정 평가는 각각 63%, 23%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p 하락한 43%, 국민의힘은 3%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24%p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7%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2020년 국민의힘 지지율은 월평균 18~2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34%에서 46% 사이를 오르내렸다.
전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NBS)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 선이 무너져 19%를 기록했다. NBS 조사가 시작된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전통적 보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경상 지역과 고령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웃돌았다.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60대·70대 이상의 민주당,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4%, 27% ▲36%, 27% ▲46%, 22% ▲34%, 33%다.
20대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22%, 국민의힘 22%, 개혁신당 11%, 혁신당 3% 순이다. 보수층의 47%는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4%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11%, 혁신당 5%, 개혁신당 3% 등이다.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2%p 하락한 63%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와 동률인 23%, 의견 유보층은 14%다.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각각 55%를 기록했다. 2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20대와 70대 이상의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47%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이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각각 69%, 17%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 13%, '소통'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9%, '직무 능력/유능함' 6%, '서민 정책/복지' 5%, '공약 실천' 4%, '부동산 정책' 4% 등이다.
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22%, '외교' 15%, '추경/재정 확대' 7%, '인사' 6%, '독재/독단' 6%, '정치 보복' 3% 등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7%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NBS 조사는 지난 7~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9%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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