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줄었다. 대구/경북, 고령층 등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 결집 현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6%p 하락한 45%, 김문수 후보는 7%p 상승한 36%로 조사됐다. 두 후보간의 격차는 9%p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10%(2%p 상승)이며 기타 인물은 0.5%다. 의견 유보층은 8%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9명으로 지난 조사 대비 49명 증가했다.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는 61명 감소한 234명이다. 중도 성향 응답자는 32명 늘어난 327명이다. 

22일 서울 성북구 한 도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후보들은 오는 23일 사회분야에 대해 2차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2일 서울 성북구 한 도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후보들은 오는 23일 사회분야에 대해 2차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하락했으며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12%p 상승해 60%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12%p 하락한 22%, 이준석 후보는 3%p 상승한 9%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60대, 70대 이상에서 각각 10%p, 11%p 상승했다. 지난 주 60대에서 46%였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9%로 떨어졌다. 

20대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5%p 상승한 29%를 기록하면서 이재명 후보(31%)와 비등해졌다. 20대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율도 4%p 상승했다. 30대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7%를 유지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상승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0대(62%), 50대(5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중도층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49%(2%p 하락) ▲김문수 후보 25%(5%p 상승) ▲이준석 후보 14%(2%p 상승) 순이다. 

분야별 후보 이미지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경제(45%), 사회 복지(43%), 갈등 해소·국민화합(41%), 기후변화 환경(40%) 등에서 다른 대선 후보를 10%p 이상 앞섰다. 김문수 후보는 ‘국가 안보’ 분야에서 37%를 기록하며 이재명 후보(41%)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준석 후보는 과학기술 육성 분야에서 23%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6%p 하락한 42%, 국민의힘은 6%p 상승한 36%로 조사됐다. 개혁신당 6%(2%p 상승), 조국혁신당 2%(동률) 등이다. 무당층은 13%다. 민주당은 서울, 인천/경기, 광주/전라 지역에서 높았으며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우세했다. 중도층의 경우 44%는 민주당을, 26%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8%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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