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갤럽이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과반에 육박하면서 국민의힘과 격차를 18%p로 벌렸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51%를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로 조사됐다. 

14일 창원에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진주광미사거리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부산 범어사 안양암 방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준석 후보 (창원·진주·부산=연합뉴스)
14일 창원에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진주광미사거리에서 유세하는 김문수 후보, 부산 범어사 안양암 방문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준석 후보 (창원·진주·부산=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서울, 인천/경기, 광주/전라 지역에서 과반을 기록했으며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각각 46%와 41%를 나타냈다. 대구/경북 지역의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34%다.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48%로 조사됐으며 수도권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20%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0대(73%), 50대(65%)에서 높았으며 30대·60대에서 40%대 중반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70대 이상에서 과반을, 이준석 후보는 20대에서 24%를 기록했다. 

중도층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 52% ▲김문수 후보 20% ▲이준석 후보 12% 순이다. 무당층에서 의견 유보층이 50%에 달했다. 

이재명 후보 지지 이유는 '직무/행정 능력' 13%, '잘할 것으로 기대' 13%,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 10%, '계엄 심판/내란 종식' 8%, '경제 기대/경제 정책' 8%, '정권 교체' 4%, '국민의힘이 싫어서' 4% 등이다. 

김문수 후보 지지 이유는 '도덕성/청렴/비리 없음' 20%, '진실함/거짓 없음' 17%, '이재명이 싫어서' 15%, '더불어민주당이 싫어서' 5%, ‘잘할 것으로 기대’ 5%, '공정/정의로움' 4% 등이다. 이준석 후보지지 이유는 '젊음/세대 교체' 23%,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 16%, '합리적/상식적/똑똑함' 11% 등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6%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4%p 하락한 30%, 개혁신당은 1%p 상승한 4%다. 조국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다. 범야권 정당 지지율을 합하면 51%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과 비슷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4%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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