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 55%가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무속인 천공의 개입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천하람 후보가 26.4%를 기록해 처음으로 선두로 나섰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성인 12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4.5%는 무속인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심된다고 답했다. ‘개입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33.3%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개입 의심’ 응답률이 55%를 넘었으며 특히 40대(70.0%)와 20대(62.9%)에서 높았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61.9%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진보·중도 성향 응답자의 ‘개입 의심’ 응답률은 각각 81.1%와 55.1%다.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천하람 후보가 26.4%를 기록해 처음으로 김기현(22.1%), 안철수(21.3%) 후보를 앞섰다. 황교안 후보 지지율은 6.9%다. 연령대 별로 보면 천하람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0대(33.5%)에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30.9%는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0대(26.0%)에서 가장 우세했다.
김기현·천하람 후보 양자대결 조사에서 응답자의 41.7%는 천하람 후보, 33.9%는 김기현 후보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7.8%p다.

국민 47.4%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45.7%, ‘잘 모르겠다’는 7.0%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1%p 상승한 38.5%다. 부정 평가는 2.2%p 하락한 59%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8%p다. 응답률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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