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보이콧이 지속된다고 해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위원장은 국민의힘 간사 없이 과방위를 운영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3일 KBC광주방송 '뉴스와이드'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과방위 보이콧에 대해 "안 온 이유를 잘 모르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아직 간사가 없다. 내정된 분은 있지만 그건(간사 선임의 건)은 상임위 의결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한 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면담 여부를 두고 벌어진 혼선에 대해 주요 언론이 '오락가락 외교' 문제로 다뤘다. 그러나 서울신문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국회에 떠넘기는 논조를 나타냈다.서울신문은 5일 사설 에서 펠로시 의장이 한나절에 불과한 짧은 일정 가운데 알찬 성과를 챙겼다며 윤 대통령과의 '40분 통화'를 추켜 세운 뒤 정치권이 회동 불발을 놓고 갑론을박만 했다고 비판했다. 서울신문은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양국의 글로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근태'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감사원이 감사원장의 출퇴근 관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대통령 지원 기관"이라는 수장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감사원이 전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에 대한 '찍어내기식'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실은 감사원에 근태관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감사원장 등의 출퇴근 시간을 질의한 결과 "출퇴근 시간은 따로 관리하고 있는 것은 없다"는 구두 답변만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최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인정된 징계사유는 검찰 사무의 적법성과 공정성을 해하는 중대한 비위행위다. 검찰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 처리지침 등에서 정한 양정기준에 따르면,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은 징계양범 범위의 하한보다 가볍다"- 2021년 10월 14일 서울행정법원 판결 중 법원이 검찰총장 면직도 가능했다고 판단한 윤석열 대통령의 '정직 2개월' 징계 사건을 두고 4일 '찍어내기 감찰'이라는 언론 프레임이 쏟아졌다. 이 같은 프레임은 해당 사건 고발인인 보수 변호사단체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안 만나는 건지, 못 만나는 건지 의문이 쏠리고 있다. 국가정상과 최고위급 인사가 만나는 문제를 두고 대통령실 입장은 오락가락이다.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 접견을 안 한다는 대통령실 입장은 윤 대통령이 연극관람 후 뒤풀이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설득력을 잃었다. 보수언론은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는 점에 '걱정'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펠로시 의장 접견 여부보다 이 같은 혼선이 외교 역량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만 방문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경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농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전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의 고발이 이뤄진 지 한 달여 만이다. 이종배 시의원은 한상혁 위원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3일 오후 2시 과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 6월 1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상혁 위원장을 농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한상혁 위원장 농지법 위반 의혹은 지난 6월 15일 조선일보 [단독]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기정 신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이 YTN 기자 시절 강신업 변호사, 김량영 전 코바나콘텐츠 전무 등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와 친분이 있는 인사와 문화예술단체 활동을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단체는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조직위원회로, 이를 구성하는 데 이기정 비서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KIADA는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에 고지한 조직위원 명단에서 세 사람을 삭제했다. 이 비서관은 언론에 김건희 씨는 물론 강 변호사, 김 전 전무와도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을 밝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분산된 미디어 정책기구를 조정해야 한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검토의견이 발표됐다.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미디어 혁신위원회' 논의가 실종된 상황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일 발간한 '2022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에서 "미디어 정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로 산재하고 있어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에 윤석열 정부는 미디어 정책 전담기구 추진을 공표한 바 있다"며 "현행 각 부처별 특성에 기반하여 추진되어 온 미디어 정책의 문제를 다양하게 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선일보가 TBS 이사회 내부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우리를 비판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사장은 조례 폐지안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문해 문제라고 보도했다. 또 조선일보는 이사회 내부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비판한 적 있나"라는 문제제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사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사정은 달랐다. 한 이사가 '국민 절반 이상이 TBS를 문제적으로 본다'고 주장한 게 사실이지만 이 같은 주장의 근거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그는 TBS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을 제대로 한 적 있느냐는 문제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홍보기획비서관 자리에 이기정 전 YTN 보도국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이 전 기자는 최근까지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해 '폴리널리스트'(politician+journalist, '정치인'과 '언론인'의 합성어)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3일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이 전 기자 내정 소식을 알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부 기자를 오래했고 방송제작 경험이 상당히 오래됐다.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 홍보기획을 보다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된 전략으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차남 방정오 씨(전 TV조선 대표)의 배임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자 시민사회단체가 항고에 나섰다. 방 씨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드라마 제작사 하이그라운드가 2018년 사업자금 19억 원을 특수관계회사 컵스빌리지에 담보없이 대여했다는 배임죄 혐의를 받는다. 시민단체는 당시 방 씨가 상근등기이사로 재직한 회사이자 컵스빌리지 지분 15%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디지틀조선이 컵스빌리지의 주식가치를 '0원'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항고장에 분명히 했다. 2일 하승수 변호사(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이 추진하는 TBS 조례 폐지안을 '재벌에 미디어·여론시장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는 첫 단계'로 규정했다. TBS 사태는 공영미디어의 법적 근거를 지워 예산지원을 끊는 민영화 작업의 시발점으로 공론장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는 비판이다.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노조와 TBS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공영미디어 사유화와 재벌헌납 기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노조는 TBS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이사회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측이 추진하는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법적 대응 검토를 주문했다. 서울시의회가 조례 폐지안을 통과시킬 경우 TBS는 무효확인 행정소송과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선영 TBS 이사장(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은 시사·보도프로그램 심의제도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할 것을 경영진에 요청했다. '공정성'을 잣대로 방송사나 프로그램이 정치적 영향을 받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언론의 자유'라는 헌법적 권리에서 따져보자는 것이다. 지난달 14일 개최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의 '티타임'(비공식 정례 브리핑)이 재개됐다. 미디어스는 서울중앙지검을 출입하는 법조기자단이 티타임 부활을 앞두고 내부 의견을 수렴, 지난달 25일 서울중앙지검과 운영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것을 확인했다. 이날 중앙지검은 관련 규정에 따라 '소속 검찰청의 장의 승인을 받은 사항'에 대해서만 일부 인원에 한정해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경우, 검찰에 의해 티타임이 선택적으로 운영된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검찰은 '브리핑 익명 보도'를 원칙으로 삼았다. 법조기자단은 티타임 내용은 물론 개최 사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 - 7월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게시글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빚은 '문자 파동'이 최고위원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조기 전당대회 수순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언론은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촉구했다. 특히 대통령실·국민의힘이 '핵관'을 정리하지 않으면 자기혁신은 요원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당대표)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의철 KBS 사장이 제25대 한국방송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까지다. 김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공공미디어의 독립성이 정치·경제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협회 회원사들과 함께 의지를 모아 공적 가치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이미 구조적 변혁이 진행된 미디어생태계 속에서 공공미디어에 대한 차별적 규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공공미디어가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서도 경쟁력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유열 EBS 사장이 부사장 공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이사에게 회의록에 적혀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며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사장 임명은 사장의 결단 이외 어떤 이유도 없다는 EBS 입장과 배치된다. EBS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미정 이사는 "새 사장이 취임한 지 지금 만 석달이 지났는데 부사장 임명과 관련해 아무런 말이 없는 게 궁금하다"며 "이렇게 오래도록 공석이어도 되는 건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과정이 있는 것인지 진행 경과에 대해 말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진행 중인 감사원 감사에 대해 정도를 넘어선 감사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상혁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 과정에 대한 부당함이 방통위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이인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피감기관의 기관장으로서 감사의 적절성 등을 언급하기는 부적절하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기감사라는 업무범위를 넘어서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인영 의원은 "방통위 자체가 조직적으로 정치적 모욕·폄하에 직면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신문이 '핵무장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됐고 미국의 기류도 트럼프 정부 인사들의 주장과 비교했을 때 다르다는 게 핵무장론의 근거다. 그러나 과거 서울신문은 트럼프 정부의 '한일 핵무장론'을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아시아 핵무장 경쟁 우려 등을 이유로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전술핵 재배치' 공약을 발표했다가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29일 임병선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칼럼 에서 "자체 핵무장 외에 북한의 핵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가 국민의힘의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자율납부·분리징수 주장에 대해 팩트체크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최근 프랑스에서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 법안이 하원 통과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수신료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세계 공영방송 수신료 제도는 세금 등 강제성이 더 높은 공적재원 유형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게 KBS의 설명이다. KBS는 집권여당이 해외 선진국 사례를 잘못 인용해 정치적 압력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KBS는 "어제 국회의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