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홍보기획비서관 자리에 이기정 전 YTN 보도국 선임기자를 내정했다. 이 전 기자는 최근까지 현장에서 기사를 작성해 '폴리널리스트'(politician+journalist, '정치인'과 '언론인'의 합성어)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3일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이 전 기자 내정 소식을 알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부 기자를 오래했고 방송제작 경험이 상당히 오래됐다.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 홍보기획을 보다 더 세련되고 업그레이된 전략으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람을 찾느라 (인선이)늦어졌는데, 내일(4일)부터 같이 일을 시작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기정 YTN 선임기자(왼쪽)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방송화면 갈무리. 
이기정 YTN 선임기자(왼쪽)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입양아 출신 미 체조 코치..."받은 행운 돌려주고 싶어요"> 방송화면 갈무리. 

이 전 기자는 YTN 정치부에서 오랜시간 활동해 온 기자로 홍보팀장, 정치부장, 취재1 부국장, 디지털뉴스센터 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기자의 마지막 기사는 7월 31일 <입양아 출신 미 체조 코치… "받은 행운 돌려주고 싶어요">이다. 미국출장을 마친 후 대통령실 인선발표 직전에 YTN을 퇴사한 것으로 보인다. 주로 YTN 인천지국에서 기사를 작성해왔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은 공보 업무와 함께 미디어 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85일 만에 홍보기획비서관 인선이 이뤄지면서 김성회 전 비서관 자진사퇴 이후 공석인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제외한 41개 대통령실 참모 인선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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