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2월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MBC 최문순 사장이 이임을 앞두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경을 밝혔다. 최 사장은 가장 어려웠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역시 '황우석 사태'라고 답했다. 그는 "황우석 사태 때는 저도 칼날 위에 서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제보가 들어오면 내도 죽고, 안 내도 죽고 이렇게 돼버린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최 사장을 인터뷰한 백병규 기자(미디어평론가)는 "인터뷰 내내 웃음 띤 표정을 잃지 않았던 최문순 사장이지만 이때 만은 조금 달랐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나나 경영진이 날아가는 거는 아무런 중요성도 없더라. 회사가 죽느냐 사느냐는 거니까, 그런 점이 사실 제일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공영성 개념도 바뀌는 것…진
본사의 차기 임원 인사를 완료한 MBC가 지역사 사장 등 관계회사 임원 인사를 앞두고 어수선하다. 특히 이번에는 원주MBC를 제외한 18개 지역계열사와 MBC프로덕션 등 자회사 임원이 대폭 교체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술렁임이 더하다. 후보자 명단 '보안 또 보안'…방문진 간담회 2시간 넘게 이어져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는 29일 오전 10시 이사회를 열고 관계회사 임원 인사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께 MBC 주주총회에서 차기 임원 인사가 최종 확정된다. 방문진은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오후 5시 엄기영 사장 내정자로부터 관계회사 임원 후보를 보고 받고 논의했다. 간담회는 2시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 간담회를 앞두고 각 지역사 등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지난 25일 밤 MBC가 방영한 에 대해 '운하 홍보물'에 가까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신태섭·김서중)은 지난 27일 논평을 내어 "방송은 새 정부의 대표 정책인 운하사업과 서민경제안정, 영어공교육을 주제로 새 정부에 기대를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했다"며 "그러나 정책에 대한 정확하고 꼼꼼한 분석과 대안제시보다 장밋빛 미래만을 부각시키는 방송은 국민들에게 허황된 기대감만을 갖게 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2일 < PD수첩> '현지보고 독일운하를 가다' 편에서는 운하의 경제적 효과와 환경파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MBC가 태도를 바꾼 것은 '새 정부 눈
27일 저녁 열린 언론광장(대표 김중배) 심포지엄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안이 통과되고 최시중 전 동아일보 정치부장이 위원장에 내정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언론운동 진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처절한 반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언론연대 양문석 총장 “방송위의 헌상과 방송사의 투항” 방송부분 발제를 맡은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1987년부터 시작된 방송독립 20년 투쟁의 끝이 방송종속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방송위원회 위원들의 헌상과 사무처의 투항 △방송사의 투항 △시민사회단체의 정세분석과 대응방향 혼선을 들었다. 그는 “방송위원들은 방송위를 이명박 정부에 헌상했고, 사무처 직원들은 자신들의 신분 문제에 혈안이 되어 투항했으며, 지상파
지난 21일과 23일 MBC스페셜 1, 2부를 통해 지도에도 없는 청와대 내부가 최초로 공개됐다. TV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대통령의 뒷모습과 일상 속에서의 인터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조준묵 PD는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계기로 청와대 내부와 대통령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그는 "누가 뭐래도 그들은 참여정부의 비서관들인데 정치적으로 가운데 길을 어떻게 잘 선택할 것인가 고민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때가 때인만큼 비판도 많을 줄 알았는데 게시판 같은 데 보면 생각보다 욕이 별로 없는 것을 보니 나름대로 줄타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10층 시사교양국
MBC 엄기영(58) 사장 체제의 첫 임원진이 구성됐다. 부사장에는 목포MBC 김세영 사장이 선임됐다. 경영본부장에 박성희 광고국장, 기술본부장에 문장환 송출기술국장, 기획본부장에 김종국 선임기자, 보도본부장에 송재종 논설위원, 제작본부장에 최영근 예능국장, 편성본부장에 드라마국 이재갑 부국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엄기영 사장 내정자와 함께 승인을 받으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세영(54) 부사장 내정자는 지난 83년 교양PD로 MBC에 입사해 편성기획팀 부장, 편성국장 등을 지내다 최문순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05년 3월부터 목포MBC 사장으로 일해왔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원주MBC
MBC 엄기영 신임 사장 내정자의 '초대 내각'이 22일 결정된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는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어 부사장 등 차기 임원진을 결정한다. 엄기영 사장 내정자는 이에 앞서 21일 오후 3시간 가까이 방문진 이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차기 이사진 구성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엄 사장 내정자는 각 본부별로 2배수의 임원 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진 관계자는 "2~3배수의 임원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내정자에게 요청했다"며 "추천 후보,추천 배경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임원 인사와 관련해 엄 사장 내정자는 기존 임원은 재기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부사장은 PD 직군에서 선임한다는 두 가지 원칙을 일찌감치
새언론포럼(회장 최용익·MBC 논설위원)에서 지난 20년 동안의 방송 민주화운동을 정리한 책 출판기념회가 지난 20일 저녁 열렸다. 새언론포럼 최용익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20년 세월의 방송노조 운동을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일을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불완전하나마 87년 노조 결성 때부터 DTV 전송방식 투쟁까지 방송노조 20년을 정리해봤다"고 설명했다. 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KBS 현상윤 PD는 "일제부터 5공 초기까지 초기 언론민주화운동사를 정리하면서 '우리는 뭐했나' '우리는 참 편하게 운동했다'는 반성도 많이 했다"며 "아쉬움이 많지만 모자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합의한 데 대해 방송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PD연합회 등 방송현업단체들로 구성된 한국방송인총연합회(회장 양승동)는 21일 성명을 내어 "방송에 대한 규제가 정부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점은 헌법 제21조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전제조건"이라며 "독임제 성격의 방송통신위원회 설립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인총연합회는 또 "대통령이 방송통신위원 전체 5명 중 2명을 선임하고, 이 중 1명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대통령의 행정 감독권 하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방송인총연합회는 "'괴물' 방송통신위원회의 등장은 지난 20년 동안의 언론
다가오는 4월9일은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다. 50여일 앞둔 국회의원 선거로 인터넷 공간에서는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바로 공직선거법 93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93조에 따르면 선거일 전 180일부터 정당 또는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을 금지하도록 되어 있다. 이 조항은 지난 대선에 이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계속해서 네티즌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때문에 최근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편지를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 형태로 입법 로비에 나섰다. 공직선거법 93조의 위력은 지난 대선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대통령 선거의 향방이 네티즌들이 생산한 UCC로 판가름 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선거 기간 내내 인터넷 공간은 오히
방송사 보도국장으로서의 '권위'나 '근엄함' 같은 것은 없었다. 오히려 그는 "흥분된다"며 터놓고 말했다. "부끄럽다"면서도 CBS의 치부를 숨김없이 드러냈고 보도국장이 되기까지의 과정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8일 CBS 새 보도국장에 임명된 민경중(46) 기자 얘기다. 민 국장은 지난해 말 한국기자협회장 출마를 위한 CBS 내부 경선에서 권영철 사회부장에게 한 차례 '미끄러진' 경험이 있다. 언제, 어떻게 아픈(?) 질문을 던져야 하나 고민하는 기자를 앞에 두고 민 국장은 먼저 말을 꺼냈다. "내 부덕의 소치입니다. 오히려 그 일이 계기가 돼서 'TV제작이나 열심히 하자' 생각했죠. 이번 보도국장 선거 때도 사퇴하려고 했습니다. '기자협회 경선도 통과 못하는데 무슨 보도국장이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박승규)가 지난 13일자 노보에서 정연주 사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한 데 이어 19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결의문을 통해서도 이 같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KBS본부는 20일 발표한 결의문에서 "노동조합은 현 경영진에게서 더 이상 KBS의 미래를 읽지 못한다"며 "이제 KBS의 미래를 위해 정 사장은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KBS본부는 "(오늘 우리 경영진은) 경영 환경 탓하며 해마다 수백억 적자로 조직을 멍들게 하고 있다. 편파시비 속에 공영방송은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공영방송의 생명줄이라며 사운을 걸고 추진했던 수신료 인상 실패는 구성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실패한 조직개편 역시 후유증을 넘어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이처럼
'중앙SUNDAY'의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회장 인터뷰에 이어 이번에는 조선일보의 기사가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6~17일자로 발행된 조선일보 토일섹션 Why?는 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처음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기사는 해당 인물 사진과 함께 B1~2면에 걸쳐져 있다.여기서 소개된 19명의 예비후보는 다음과 같다. 고승덕(변호사) 서울 서초을박영아(명지대 교수) 서울 서초갑손창원(치과의사) 충남 당진홍정욱(헤럴드미디어 전 대표이사 회장) 서울 동작갑장제원(경남정보대학 학장) 부산 사상박선규(전 KBS 기자) 서울 관악을최창우(한의사) 대전 동구하형주(동아대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하 언론노조)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안과 관련한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활동기한이 1개월 남짓밖에 남지 않았고, 차기정권 출범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점"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안이 정부조직개편에 맞물려 졸속으로 처리될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방통위 설치법안에는 방통위가 방송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민주적인 정책기구로 자리잡기에는 독소조항이 너무 많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먼저 '합의제 기구'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 △방통위는 대통령 직속기구가 아니라 무소속
CBS 신임 보도국장에 TV제작본부 민경중(45·사진) 편성제작국장이 임명됐다. CBS 이정식 사장은 노조로부터 추천받은 민경중 국장과 조백근 대전방송 본부장 두 후보 가운데 1위로 올라온 민 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결정, 18일 오전 CBS 재단 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 민경중 국장은 "보도국에서부터 기획조정실, 노조, TV제작까지 CBS에서 안해본 것 없이 다해봤는데 입사 21년 만에 기자로서 꿈을 이뤘다"며 "단순한 라디오 보도국장이 아니라 멀티미디어를 아우를 수 있는 보도시스템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 국장은 "매체가 통합되면서 구성원들 사이에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자들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다"는 의견도 밝혔다. 지난 87년 CBS에 입사한 민경중 국장
MBC 신임 사장으로 엄기영(58·사진) 전 앵커가 사실상 결정됐다. MBC의 30% 지분을 갖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참석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방문진)의 결정이 주총에서 뒤집어진 적은 없다. 이날 결과에 대해 MBC 안팎에서는 민영화 논의 등 '공영방송 MBC'의 위기를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엄기영 앵커, '재수' 끝 MBC 사장 올라…"쓰나미 맞은 MBC 구하는 데 최선"엄기영 후보는 이날 방문진 이사 9인의 투표 결과 과반을 득표했다. 방문진은 엄 후보가 5표 이상을 확보했다고만 밝히고 최종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방문진 전종건 사무처장은 15일 오후 3시30분 공식브리핑에서 "이사들은 공영성 강화,
MBC 신임 사장에 엄기영 전 앵커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는 15일 오후 구영회 삼척MBC 사장, 신종인 부사장, 엄기영 전 앵커 등 세 후보를 인터뷰한 뒤 표결을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엄기영(58) 전 앵커는 강원도 춘천 출생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4년 MBC에 입사했다. 보도국장(99), 보도본부장(2000) 등을 지냈고 지난 2005년 3월 최문순 사장 체제 출범 이후에는 특임이사 대우를 받으며 진행을 해왔다. 지난해 2월 특임이사 임기 만료 이후에는 부사장급 앵커로 일해왔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번 사장 선임결과가 승인되면 엄 내정자는 MBC 사장으로서 3년간의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CBS 신임 보도국장 후보에 TV제작본부 민경중 편성제작국장과 CBS대전방송 조백근 본부장이 최종 추천됐다. 전국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나이영)가 지난 14일 하루 동안 투표를 벌인 결과다. CBS지부는 15일 "보도국장 추천 선거 결과 유효 득표율 20% 이상을 얻은 후보는 1위 민경중 후보와 2위 조백근 후보 2인"이며 투표율은 87.7%였다고 밝혔다. CBS는 보도국 조합원들이 1차 투표를 해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에 대해 전 조합원이 2차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보도국장 후보를 결정한다. 지난 4일 1차 투표에서는 민경중 국장, 박용수 광주방송 본부장, 양기엽 보도위원, 조백근 본부장, 한준부 경제부장(이상 가나다순)이 후보로 올랐다. 2차 투표에서 보도국 조합원의 표에는 2배
"어떻게 하면 다르게 쓸까?"기자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이는 질문. 같은 소재, 비슷한 주제의 글이 몇 분 차이로 포털 사이트에 쌓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속보 경쟁에 대한 회의가 절로 든다. '섹시한' 제목도 뽑아보고, 동영상도 삽입해보지만 독자들과 소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각종 강연과 책 등을 통해 기사쓰기에 대한 고민을 공유해온 한겨레 안수찬 기자는 이에 대한 답으로 (한국언론재단 펴냄)란 책을 내놨다.그는 이 책에서 "과연 역피라미드 스트레이트를 열심히 배우고 익혀 더욱 정교한 틀로 다듬는 것을 통해 한국 신문 기사 스타일의 발전이 '종언'을 고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한국형 이야기 기사 쓰기'를 제안한다. 책은 크게 네 단락으
'청와대행'을 결정한 MBC 김은혜 기자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자청한 기자간담회라면 먼저 배경과 경위를 설명할 법도 했으나 김 기자는 "먼저 질문부터 받겠다"며 입을 닫았다. 결정 과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최근에 영입 제의를 받았다. 주변에 조언을 구했고, 가족들과 상의를 거쳐서 제의를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짧게 답했다. 본인도 머쓱했는지 "기자일 때는 취재원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정치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릴 수 있는 말씀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의 MBC 민영화 정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김 기자는 "제 권한 밖의 일"이라고만 답했다. "구체적 보직이 외신담당 부대변인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그는 "부대변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