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58) 사장 체제의 첫 임원진이 구성됐다.

▲ MBC 김세영 부사장 내정자. ⓒMBC
부사장에는 목포MBC 김세영 사장이 선임됐다. 경영본부장에 박성희 광고국장, 기술본부장에 문장환 송출기술국장, 기획본부장에 김종국 선임기자, 보도본부장에 송재종 논설위원, 제작본부장에 최영근 예능국장, 편성본부장에 드라마국 이재갑 부국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오는 29일 열리는 MBC 주주총회에서 엄기영 사장 내정자와 함께 승인을 받으면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세영(54) 부사장 내정자는 지난 83년 교양PD로 MBC에 입사해 편성기획팀 부장, 편성국장 등을 지내다 최문순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05년 3월부터 목포MBC 사장으로 일해왔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원주MBC에서 일해온 김윤영 사장은 MBC 사장 공모 때는 사장 후보로, 이번에는 부사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앞으로 잔여임기 1년 동안 원주MBC를 책임지게 됐다.

보도본부장에 송재종, 기획본부장에 김종국…8명 중 3명이 기자 출신

▲ 송재종 보도본부장(왼쪽)과 김종국 기획본부장 내정자. ⓒMBC

보도본부장에는 송재종(54) 논설위원이 내정됐다.

송 보도본부장 내정자는 지난 81년 MBC에 입사해 보도국 파리특파원, <시사매거진 2580> 부장, 선거방송기획단장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8월부터 약 1년 동안 보도국장으로 일했다. 서울 출신이며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기획본부장에는 김종국(52) 선임기자가 내정됐다. 지난 82년 MBC에 입사해 경제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경제부문 선임기자로 일해왔다.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영본부장에 광고국장, 제작본부장에 예능국장 ‘수직상승’

▲ 최영근 제작본부장(왼쪽)과 이재갑 편성본부장 내정자. ⓒMBC
경영본부장에 박성희(52) 광고국장, 제작본부장 최영근(53) 예능국장, 기술본부장 문장환(52) 송출기술국장 등 기존 보직 국장의 수직 상승이 두드러졌다. 편성본부장에는 드라마국 이재갑(53) 특임CP가 내정됐다.

이로써 엄기영 사장부터 송재종 보도본부장, 김종국 기획본부장까지 감사를 제외한 8명의 임원 가운데 3명이 기자 출신으로 구성됐다.

엄기영 사장과 김세영 부사장, 송재종 보도본부장이 서울대 출신으로 가장 많고 김종국 기획본부장과 이재갑 편성본부장은 고려대를 나왔다.

한편, 지난 2006년 3월 선임된 김승한 감사는 잔여 임기를 계속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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