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2대 하면 방송+인터넷 공짜”로 이룩한 IPTV 천만

IPTV 가입자가 천만 명을 돌파했다. 6월 기준 전체 케이블TV방송 가입자(아날로그+디지털)는 1483만4605명인데 IPTV 가입자가 늘고 케이블 가입자는 정체된 지금 추세라면 5년 안팎에 가입자 수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19일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는 보도자료를 내고 “16일자로 3사 가입자(단자기준)를 집계한 결과 KT 548만, SK브로드밴드 250만, LG유플러스 202만으로 IPTV 가입자가 1000만을 돌파했다”며 “이는 2009년 1월 IPTV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약 5년 8개월만의 성과”라고 밝혔다. IPTV사업자들은 콘텐츠 수급 비용과 유료방송 저가구조를 과제로 꼽고 있다. 협회는 2012년 기준 IPTV사업자들의 매출 총액은 8429억 원으로, 케이블TV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군불을 땠다. 그러나 IPTV의 이 같은 성장에는 2009년 시장 진입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독점’ 종합유선방송사업자(케이블SO)와 ‘전국사업자’ IPTV의 출혈경쟁으로 방송이 통신의 부가서비스가 된 상황에서도 사업자들은 추가적인 규제완화를 바라고 있다. 특히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의 경우, 이동통신서비스에 방송과 인터넷을 끼워파는 마케팅에 열을 올렸고, 이를 통해 케이블SO 1위 CJ헬로비전(6월 기준 423만)을 훌쩍 뛰어넘었다.

▲ 이동통신서비스의 부가서비스가 된 IPTV

서민이 진 빚 6조, 추심업체에 팔아넘긴 자산관리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진 빚을 갚지 못한 ‘저신용 연체자’ 6만여 명에 대한 채권 6조4천억 원을 대부업체 2곳에 매각해 채무자들이 강도 높은 추심에 시달린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예금보험공사와 캠코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코는 하우스푸어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캠코는 집을 보유하고도 과도한 부채에 허덕이는 서민인 하우스푸어에 대해서도 부서간 정보공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잠재 지원대상 5천700여명 중 3.2%인 187명만 지원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는 “예금보험공사는 기금을 지원한 부실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등이 가진 재산을 조사,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하지만 국세청 등 관련 기관이 협조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예보와 캠코의 이 같은 방조로 부실금융기관으로 분류된 기관의 관계자 2천여 명은 266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감사원은 모두 30건의 문제를 적발한 뒤 예보와 캠코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국경제 GDP, 일본 4분의 1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한일 간 경제규모에 4배 정도 격차가 있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한국과 일본의 2013년 국민소득을 비교하면 한국은 1조2210억 달러(추정), 일본은 4조9010억 달러로 일본이 한국의 4.01배다. 이는 1980년 16.96배(640억 달러/1조860억 달러), 1990년 11.49달러(2700억 달러/3조1030억 달러), 2000년 8.87배(5330억 달러/4조7310억 달러), 2010년(1조140억 달러/5조495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준 것이다. 주요 제조업의 대표기업을 비교해보면 중공업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매출이 미쓰비시중공업보다 1700억 달러 가량 많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파나소닉의 3배 수준이다. 포스코 매출액도 신일철주금보다 100억 달러 정도 많다. 다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분야는 일본의 도요타와 덴소가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 비해 매출도 영업이익도 많다. 그러나 전경련은 “한일 양국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양국 간에 3~4배 정도의 격차가 난다”며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나타내는 세계수출시장점유율 1위 품목 수는 한국이 64개인데 비해 일본은 231개”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일본이 2013년 천억 불을 넘어서 한국보다 약 4배 높은 수준”이고, “유럽집행위원회가 2012년 각 기업들의 R&D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한 세계 R&D 2,000대 기업에 일본은 353개 포함된 반면 한국은 56개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이 두 국가의 경제규모를 비교한 자료를 내놓은 것은 ‘대기업 밀어주기’ 목적으로 보인다. 전경련 엄치성 상무는 “최근 일본 기업들이 다시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조선 등 주력산업에서도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정부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10대 재벌 소유 ‘강남’ 부동산 31조 원

재벌닷컴이 국내 10대 재벌이 소유한 강남 부동산을 조사한 결과, 총액이 3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벌닷컴은 2014년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순위 15대 그룹 중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토지와 건물의 평가액이 2천억 원 이상을 기록한 총수가 있는 10대 재벌그룹의 부동산 평가총액이 30조691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 토지는 30만6800평으로 17조2290억 원이고, 건물은 13조4620억 원이다. 소유한 부동산 총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삼성그룹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12조6080억 원 어치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토지는 44건, 면적으로 14만7700평이며 건물은 20여개로 4조4920억 원의 평가총액이 추산됐다. '강남 땅부자'인 셈이다. 삼성 다음으로 많은 소유 부동산 평가총액을 기록한 롯데그룹이 갖고 있는 토지의 평가액은 5조1660억 원이고 건물의 평가액은 3조8850억 원이다. 신세계의 토지 평가액은 1조7350억 원, 건물 평가액은 1조8410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차그룹은 총 1조6380억 원, GS그룹은 1조2930억 원, 한화그룹은 8820억 원, LG그룹은 7390억 원, SK그룹은 4220억 원으로 소유한 부동산 평가총액이 각각 집계됐다. 두산그룹은 1880억 원, 동부화재는 294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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