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김한길 체제는 7.30 재보선의 참패와 함께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

갈 곳 잃은 안철수, 7.30 이후 대선주자 선호도 10% 아래로 추락

7.30 재보궐 선거 참패로 안철수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7월31일과 8월1일 이틀 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9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안철수 의원은 처음으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9.0%로 9명 중 5위다. 직전 조사보다 7.4%포인트가 떨어졌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15.8%), 지난 대선에 낙선한 문재인 의원(13.7%)보다 낮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성 대표 선호도가 크게 올랐다. 16.1%로 후보 9명 가운데 가장 높다. 정몽준 전 의원 선호도도 10.6%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6.3%, 남경필 경기지사는 5.5%, 안희정 충남지사는 4.1%,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2.8%로 나타났다. 재보궐선거 직후 조사라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지만 안철수 의원의 입지가 좁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 대표도 내려놓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손학규 고문의 정계은퇴로 대권잠룡들의 처지도 달라지고 있다. 나경원 이정현 의원이 대권주자로 거론될지도 주목된다.

▲국민일보 2014년 8월2일자 5면.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잔업만 월 100시간” 일본덮밥체인점 ‘스키야’의 과로사

일본의 대표적인 소고기덮밥체인 스키야가 직원들에게 월 잔업시간 100시간(과로사 라인)이 넘는 일을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 도쿄 특파원인 윤희일 기자의 기사 <“일 많아 10시간 이상 화장실 못 갔다”>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급격하게 높아진 노동강도를 견디지 못한 직원들이 상당수 회사를 그만뒀고, 4월까지 247개 점포가 휴업에 들어갔다. 경향은 “스키야의 가혹한 근로환경과 관련해 구성된 제3자위원회가 이 회사를 운영하는 젠쇼홀딩스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회사는 직원들에게 장시간 잔업을 강요하는 등 위법적인 노동환경을 일상화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아사히신문을 인용보도했다. 제3자위원회가 낸 보고서를 인용한 경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당수 직원에게 월 100시간 이상의 잔업을 강요했고, 직원 대부분은 24시간 연속으로 일을 한 경험이 있다. 경향은 “스키야의 과도한 노동은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올해 이전부터 상존해 왔다”는 제3자위원회이 지적을 전한 뒤 “지난해에만 스키야 직원 177명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2014년 8월2일자 6면.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라인플러스’ 직원 5개월 만에 3배 늘어 “IT인력 블랙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의사를 밝힌 뒤 ‘업계 1위’ 네이버가 바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라인플러스’ 직원은 최근 5개월 동안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월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라인플러스 직원은 150명이었는데 최근 400명까지 급격히 늘었다. 모바일 보안, 이용자 환경, 디자인, 법무 등 다양한 분야 직원을 수시로 채용했고 최근에는 공간 부족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글로벌 서비스 강화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강화 목적으로 추가채용도 진행 중이다. 한국일보는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라인플러스 인력이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숫자가 국내에서 라인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제외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IT 인력 블랙홀’이라는 한국일보의 비유가 지나친 것은 아니다. 네이버 이사회 이해진 의장은 계열사 두 곳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두 곳은 라인과 라인플러스다. 라인의 경쟁자 카카오의 임직원 516명(2013년 말 기준)이다.

▲한국일보 2014년 8월2일자 2면.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모티콘 22만개 시대, 진짜 내 감정은 어떻게 표현하나

모바일메신저에서는 감정과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중앙일보 토요판에 실린 ‘현장속으로: 사람 감정보다 다채로운 이모티콘’ 기획기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에 있는 이모티콘만 22만개다. 카톡에는 700여개의 캐릭터가 있고, 이들은 저마다 9~24개의 표정을 갖고 있다. 라인에는 5600개의 캐릭터가 있고 캐릭터마다 40여개의 표정이 있다. 여기에는 동작과 소리가 들어간 이모티콘도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모티콘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 모스부호 시절이다. 모스부호로 숫자 ‘88’은 ‘사랑과 키스’를 의미하는 남녀 간의 끝인사였다고 한다.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는 ‘-’은 흐뭇, ‘--’은 활짝 웃음의 이모티콘이었다. 현대적(?) 이모티콘은 1982년 미국 카메기멜런대에서 나왔는데 당시 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시험문제를 두고 교수가 농담 :-)과 농담 아님 :-(이라는 제안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모티콘으로 상대의 감정을 추리한다. 이제는 현실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제도와 신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중앙일보 2014년 8월2일자 10~11면.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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