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취임 100일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58%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시 지지율보다 30%p 높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5%p 하락한 58%, 부정평가는 6%p 상승한 34%로 조사됐다. 의견 유보층은 8%다.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다만 30대(8%p 하락), 40대(8%p 하락), 부산/울산/경남(13%p 하락) 등에서 이 대통령 긍정평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답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답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 대통령 긍정평가는 6%p 상승한 42%를 기록해 부정평가와 동률을 이뤘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이 대통령 부정평가는 3%p 하락한 42%다. 중도층의 이 대통령 긍·부정평가는 각각 61(4%p 하락)%와 30%(4%p 상승)다.

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경제/민생' 14%, '외교' 12%, '소통' 7%,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추진력/실행력/속도감' 6%, '직무 능력/유능함' 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4%, '여야 협치/통합' 4% 등이다. 

이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는 '외교' 22%,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7%, '경제/민생' 6%, '정치 보복' 6%, '독재/독단' 6%,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 5% 등이다. 특히 ‘외교’가 지난 조사대비 11%p 상승해 다시 부정평가 요인 1위로 올라섰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말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된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석방된 이들은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지만, 초유의 사태에 이목이 쏠렸고 향후 재발 방지책 마련과 대미 투자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8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2년 8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 취임 100일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30%p 높다. 부정평가도 30%p 낮다. 윤 전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긍·부정평가는 각각 28%와 34%다.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긍·부정 평가는(호칭 생략) ▲문재인 긍정 78%, 부정 15% ▲박근혜 긍정 53%, 부정 20% ▲이명박 긍정 21%, 부정 69% ▲노무현 긍정 40%, 부정 41% ▲김대중 긍정 62%, 부정 11% ▲김영삼 긍정 83%, 부정 4% ▲노태우 긍정 57%, 부정 16% 등이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p 상승한 4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동일한 24%다. 개혁신당(동률), 조국혁신당 2%(2%p 하락), 진보당 1% 순이다. 무당층은 26%다. 진보층의 75%는 민주당을, 보수층의 50%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의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40%, 국민의힘 17%,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등이다. 중도층의 35%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법 100일 정책 평가 조사결과는 ▲경제 긍정 43%, 부정 38% ▲부동산 긍정 32%, 부정 35% ▲복지 긍정 52%, 부정 28% ▲노동 긍정 43%, 부정 37% ▲대북 긍정 35%, 부정 37% ▲외교 긍정 47%, 부정 36% ▲공직자 인사 긍정 34%, 부정 39%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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