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며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면 ‘회복과 정상화를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한 지 이제 100일이 됐다”며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을 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 주식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을 보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며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 당당한 실용외교로 세계에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며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도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내외신 기자 152명이 참석했으며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질문 주제는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이며 지난 ‘취임 30일’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추첨을 통해 질문자를 선정한다. 이 대통령과 강유정 대변인이 질문자를 지목하기도 한다. 다만 특정 주제에 대한 편중을 막기 위해 주요 현안 질문은 각 분야별 질의응답에 앞서 우선된다. 주요 현안별 질문은 대통령실 기자단에서 작성했다. 독립 언론사 기자 질문 시간도 별도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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