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노하연 기자] 아시아 30개국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기자협회가 12·3 비상계엄 내란으로 헌정 질서 위기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아시아 기자 1000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소팔 차이 회장(캄보디아기자협회 고문, AP·로이터통신 프놈펜 특파원 역임), 에디 수프랍토 부회장(인도네시아 Masagar News Online 편집국장, RCTI 전 편집국장), 강석재 부회장(전 코리아헤럴드 기자), 이상기 창립 회장(아시아엔 발행인, 전 한겨레 기자)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이번 한국에서 벌어진 사태는 예상밖일 뿐 아니라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며 “한국이 어려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해 종전보다 더욱 중요하고 선도적이며 모범적인 아시아 으뜸국가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시아기자협회는 2004년 11월 창립됐으며 지난 20년간 인류평화와 인권 보호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사건들을 조명하는 데 앞장서왔다.
아시아기자협회는 “한국은 작년 12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여 우리 아시아인들의 긍지를 한껏 높여줬다”며 “이 같은 성장, 발전에는 뛰어난 정치경제 리더십과 함께 무엇보다 한국 국민들의 근면과 협동, 자주 정신과 높은 교육열 등이 뒷받침됐다는 것을 우리들은 우리 각국의 한국에 대한 정보를 취득함으로써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국민 저력으로 계엄·탄핵을 극복하고 한국형 민주주의를 전파할 것 ▲국민 단합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 ▲여야는 양보하고 역지사지 태도를 가질 것 ▲계엄 사태를 조기 극복해 인류평화에 기여할 것 ▲통합과 소통으로 한국형 민주주의로 거듭날 것 ▲진실과 공정에 바탕한 보도 노력에 대한 격려 등을 촉구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아시아 각국 기자들과 아시아 기자협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비아시아권 기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오늘 성명을 발표하는 바”라며 “향후 민주주의 회복을 모니터 하는 한편 이를 촉구하고 응원하는 연대 서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기자협회는 회장단, 집행위원의 의견수렴을 거친 성명을 채택해 2월 중순부터 아시아 30여 개국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연대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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