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차기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에 이호찬 MBC 본부장이 당선됐다. 수석부위원장은 조성은 전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 의장(국민일보 기자)이다. 

언론노조는 6일 대의원회의 임원 투표 결과 기호 1번 이호찬·조성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가 177명의 대의원(투표율 83.1%) 중 116표(득표율 65.9%)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차기 집행부 임기는 다음 달부터 2년이다. 

이호찬·조성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 포스터 (사진=언론노조)
이호찬·조성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 포스터 (사진=언론노조)

이호찬 위원장 당선자는 2003년 MBC 기자로 입사해 사회팀, 통일외교팀, 정치, 탐사보도팀, 시사매거진2580,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거쳐 국회 여·야 반장, 사회팀 캡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2017년 언론노조 MBC본부 보도민실위 간사를 지냈으며 현재 MBC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호찬 당선자는 "말보다는 실천을 앞세울 것이고, 실천을 넘어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MBC 본부장으로서 2년도 그런 노력의 과정이었다"며 "MBC를 지키는 싸움에 제 일처럼 나서주신 언론노조 동지들께 제대로 된 위원장의 역할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성은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2013년 국민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온라인뉴스부에 몸담았으며 국민일보 지부장, 전신노협 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정치적 격변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은 언론 노동자들에게 중대한 도전을 안겼다"며 "기술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언론의 독립성과 저널리즘 가치를 지키는 실질적 전략을 마련하겠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지역이 배제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유통구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호찬·조성은 당선자는 ‘언론 공공성 강화’ 공약으로 ▲'방송 3법’ 개정 완수 ▲KBS·YTN·TBS 정상화 및 방송장악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편집권 독립 보장·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신문법 개정 ▲‘수신료 통합징수’ 원상회복·공영방송 지원 강화를 위한 사회적 협의체 마련 ▲단체협약상 공정방송 조항·편성규약 위반 시 처벌 조항 도입 ▲연합뉴스 지배구조 개선 및 정치적 독립을 위한 뉴스통신진흥법 개정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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