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카카오톡과 유튜브가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로 조사됐다.
국민의 36%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소비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뉴스 소비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유튜브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65%에 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6일 발표한 <2024 소셜미디어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 4.25개의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는 98.9% 이용률의 카카오톡이다. 유튜브 84.9%, 인스타그램 38.6%, 밴드 28.6%, 네이버블로그 21.7%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이용 중인 소셜미디어가 많았다. 20대는 평균 6.95개, 70대 이상 연령층은 평균 1.79개를 이용하고 있다. 2030 세대는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DM 이용률이 높았으며 5060 장년층은 밴드를 주로 이용했다.
소셜미디어 이용 용도는 ‘일상적인 대화를 위해’ 93.6%, ‘가족/친구/지인의 최신 소식을 알기 위해‘ 80.7%, ’재미/관심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79.5% 순이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 이용 비율이 84.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네이버TV 10.8%, 아프리카TV 5.1%, 카카오TV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를 ‘하루에 한 번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48.3%에 달했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로 ‘재미/관심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시사 정보를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35.9%다. 유튜브를 뉴스 소비를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률은 60.1%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톡 12.5%, 인스타그램 5.7%, 페이스북 5.6% 등이 뒤를 이었다. 숏폼 이용자의 34.5%는 ‘쇼폼 콘텐츠로 제작된 뉴스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숏폼 뉴스 콘텐츠’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SNS 뉴스 이용방식은 ▲신문사/방송사 공식 채널 38.7% ▲시사채널(개인, 단체) 20.3% ▲알고리즘 추천 14.1% 등이다. 응답자의 65.1%는 소셜미디어가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언론이라고 생각하는 소셜미디어’를 물은 결과 ‘공식적인 언론사의 계정/채널’(87.4%)이 1위로 꼽혔다. ‘전현직 언론인이 시사정보를 직접 생산 및 운영하는 채널/계정’(63.5%), ‘개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22.8%) 순이다.
이용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뉴스의 출처를 확인하는 비율은 낮았다.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뉴스 제공 언론사가 어디인지 안다'는 응답률은 34.7%에 그쳤다. ‘뉴스 출처가 어디인지 모른다’는 31.6%다.
‘뉴스를 보도한 언론사를 항상 확인한다’는 비율도 22.5%로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45.4%)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은 “출처 언론사를 알거나 확인하는 정도는 70세 이상의 경우 특히 낮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 정치·사회적 성향 유사 정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3.31점(5점 만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 집단에서,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의 정치·사회적 성향 유사 정도가 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응답자의 60.5%는 소셜미디어에서 견해가 같은 게시물을 발견했을 때 ‘추천’ 또는 ‘좋아요’를 누른다고 답했다. 견해가 다른 게시물을 발견했을 때 ‘비추천’ 또는 ‘싫어요’를 누른다는 응답률은 38.8%다.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소셜미디어에서 견해가 같거나 다른 게시물 발견 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회참여 활동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8.6%는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표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투표, 여론조사, 서명 참여’ 응답률은 2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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