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검찰이 27일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강진구·최영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주거침입 혐의로 검찰에 강 대표와 최 대표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더탐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 장관 자택을 찾아가 문 앞에 놓여있던 택배를 살펴보고 현관 도어락을 누르는 장면을 유튜브로 송출했다. 한 장관은 지난 2일 더탐사 관계자들을 형사고소했다. 경찰은 앞서 더탐사가 한 장관의 공무차량을 미행해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등을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이관했다.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7일 경기 남양주 소재 더탐사 사무실과 강 대표의 주거지, 지난 23일 강 대표 주거지, 26일 더탐사 관계자 3명의 주거지 등 네 차례에 걸쳐 총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더탐사는 강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한동훈 장관 자택 방문이 언론사 기자를 압수수색하고 구속까지 할 만한 사안인가"라며 "수차례 압수수색에 이어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는 다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탐사는 "이번 사건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취재 중인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직접 고발한 사건"이라며 "실제로 한동훈 장관은 고발장에 더탐사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요청까지 적어놓았다"고 전했다. 더탐사는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검찰을 통해 더탐사 기자들을 구속하라고 압력을 넣었거나 지시한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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