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먹통이 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서비스가 일부 복구됐지만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3시경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먹통이 됐다.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의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로 적지 않은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다. 16일 오전 9시 현재 카카오 계정 로그인이 불가능해 카카오톡 문자·파일 송수신, 다음 이메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달리 서울 상암동 LG CNS 데이터센터를 주전산센터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 먹통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합뉴스 자료 사진

카카오는 먹통 사태와 관련해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며 화재 발생을 인지한 직후 이원화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재개 시 2시간 안에 카카오톡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가 복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이버 역시 SK C&C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두고 있어 화재 발생으로 인한 장애를 피할 수 없었으나 잠시 후 복구됐다. SK C&C는 "일부 서비스 백업 미비로 장애가 지속되는 부분은 서비스 제공사가 설명할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톡 장애는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20분 가까이 장애가 났으며 출시 1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020년 3월 17일에도 30여 분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