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여야가 국회 공백 53일 만에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타결했다.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위원장은 여야가 1년씩 번갈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방위원장을 먼저 맡는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안에 합의했다. 

민주당은 정무·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여성가족·예산결산 등 11곳의 위원장 자리를 맡는다. 국민의힘은 국회운영·법제사법·국방·외교통일·정보·행정안전·기획재정 등 상임위 7곳의 위원장을 갖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과방위·행안위원장 자리를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경찰국 신설을 추진하는 국민의힘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민주당이 과방위·행안위원장을 두고 맞붙었다. 3선의 정청래 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구 을)이 후반기 첫 과방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와 산하 소위원회 위원장 정수 배분은 전반기와 동일하게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상임위원회별 간사 간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과방위의 경우 방송·통신 법안의 심사를 담당하는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반기 과방위 간사 간 합의로는 방송·통신 법안소위는 후반기에 민주당이 맡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반기 국회에서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을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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