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넷만의 일은 아니다. 기사에 댓글 수만 여개가 달리고 수백 건의 청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도 주요 방송사와 신문은 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이 이 이슈에 대해 발언하고 정기국회에서 문제 삼을 것을 공언하고 있어, 쟁점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요지는 간단하다 요미우리 신문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후쿠다 수상과 회담 중 “후쿠다 총리가 ‘다케시마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고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물론이고 일본 외무성에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표했다. 한국의 시민 소송단 1886명은 요미우리의 허위 보도가 한국인의 자존의
지난 주, 우리는 그의 '이름'이 갖는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가 '뻔뻔하다'고 건네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와 비슷한 혹은 다를 사람들이 '전자발찌'를 차는 것만이 마땅하겠다는 세뇌를 받았고, 물탱크에서 부패한 시신에서 DNA를 발견한 경찰이 어찌하여 사망 시간은 추정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서는 차마 궁금증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가 압송되는 풍경이 흡사,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 같기도 했지만, 여기가 무슨 '강간의 왕국'이어서는 안 된다는 공동체적 믿음이 있기에 그까짓 퇴행, 표풀리즘 아니면 차라리 어떤 우화 같은 이번 일에 그저 '닥치고 분노'만 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이제는 가려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글쎄요, 뭐랄까요. 아는 척 하려는 게 아니라 그건 또 다른 의미로 고전적 '
“거리가 매체가 되었다”누구의 이야기냐 하면 바로 한국작가회의 이야기다. 12일 오후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앞에 작가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바로 봄 정간호를 ‘거리에서’ 낭독하기 위해서다. 문예위가 한국작가회의에 지원했던 금액은 4300만원. 그러나 이번에는 그냥 주지 않았다. ‘불법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향후 불법폭력시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보조금 반환 및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 결국 작가들을 거리에까지 내몰았다. 물론 문예위는 논란이 커지자 ‘시위불참확인서’를 공식철회를 선언했지만 작가들의 무너진 자존심을 달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낭독회에서 도종환 시인은 “거리가
현장에서 수많은 말이 쏟아진다. 기자들은 수없이 쏟아지는 말들을 열심히 주워 담아 기록한다. 수많은 말 가운데 기자들의 선택을 받은 부분만이 기사를 통해 드러난다. 기사가 될 만한 부분을 선택하는 이 과정에는 기자의 주관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 어떤 말들을 선택해,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사실은 맞되 진실은 아닌, 기사가 될 수도 있다. 오늘(12일)치 조선일보 5면 보도를 보면 ‘한명숙 전 총리 공판 현장에 조선일보 취재 기자가 과연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경향신문, 한겨레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과 판이하게 다른 조선의 보도는 ‘보수신문’ 이라는 프레임 차원을 훌쩍 넘긴, ‘진실 보도’라는 저널리즘의 원칙을 아예 말아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12일,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노회찬 대표는 “서울 무상 무선인터넷 정책이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러한 제안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보다 많은 사람이 고민을 하고, 정치적 실현가능성이 높아져 선거가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회찬 대표는 서울시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정보통신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정보통신 정책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회찬 대표는 “세태에 발맞추지 못하고 홀로 진화하는 갈라파고스 증후군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몇
11일 정보공유연대 IPLeft와 진보네트워크센터가 문화부가 입법예고한 저작권법 일부개정안 가운데 “저작권을 침해한 복제물임을 알면서 복제하는 경우 사적이용을 금지한다”는 조항은 ‘독소조항’이라며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9일 문화체육관광부(위원장 유인촌, 이하 문화부)는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문화부는 개정 이유에서 “사적이용을 위한 복제의 면책 대상을 명확히 하여 불법 복제물임을 알고도 복제한 경우에는 면책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화부는 저작권법 30조(사적이용을 위한 복제)에서 “다만, 공중의 사용에 제공하기 위하여 설치된 복사기기에 의한 복제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며 사적이용을
KBS가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27일 방송한 에 대해 KBS 새 노조는 "말 그대로 '성과와 과제'만 있었을 뿐 허물이나 문제는 전혀 지적하지 않았다"며 "토론회 중간에 등장한 VCR을 보면 지난 2년이 정말 평온하고 갈등이 없었던 태평성대로 느껴질 정도"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엄경철)는 11일 공정방송위원회 보고서에서 토론회 패널 선정이 4대2로 보수 진영에 치우쳤다고 지적했다. 보수진영에서는 박재완 대통령실 국정기획 수석,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김종인 국회 헌법연구자문위원장이 참석한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손혁재 한국NGO학회장, 이필상 고려대
일본 신문의 ‘MB 독도발언’ 보도와 관련해 사실상 ‘침묵’하고 있는 청와대의 태도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이 “언론, 시민단체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정부가 이런 중대한 국가적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침묵하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재명 부대변인은 12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에 출연, “광우병 보도에 대해 청와대, 정부가 형사고소, 민사소송 등 온갖 난리를 치지 않았냐”며 “‘대한민국 영토에 독도가 포함되느냐’ 하는 심각한 주제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사실상 영토 포기를 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면 당연히 엄중한 조치를 해야 마땅한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008년 7
조선일보가 후원하고 언론학회가 주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의 세 번쩨 세션, 에는 조선일보 경영기획실 기획팀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종원 조선일보 기획팀장은 “종합편성채널의 사업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며 “지상파 구조를 답습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리해서 운영하면 영업이익이 20%~30%로 올라갈 수 있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합편성채널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신문의 기사가 방송과 융합해 다양한 딜리버리(delivery) 수단이 만들진다”며 '신문의 종편진출은 소비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고종원 팀장은 “신문업의
정연주 전 KBS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김재철씨가 MBC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MBC 구성원들 스스로가 MBC를 지켜내야 한다"며 MBC 구성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 전 사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언론, 정권, 그리고 민주주의' 강연에서 "MBC, KBS를 비롯해 이 사회는 근본적으로 구성원들이 지켜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언론자유를 피 안흘리고 지켜낼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정 전 사장은 KBS 새 노조가 김인규 KBS 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권 응낙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것과 관련해 "정말 오랜만에 듣는 좋은 뉴스"라며 "KBS 새 노조가 교섭권을 합법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MBC에 엄청난 힘이
KBS 드라마 '추노'(推奴)를 빗대 언론계의 '추노'(推勞, 진짜 노조를 쫓다)가 되겠다고 나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지난해 12월 설립된 KBS본부의 정식 출범식이 11일 정오,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개최됐다. 주최측 추산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출범식에 참석해 "빵꾸똥꾸 없는 세상, 새 노조가 앞장서자" "새 희망, 새 노조로 공영방송 지켜내자" "마봉춘과 함께한다. MBC 사수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KBS본부는 출범선언문에서 "KBS노동조합의 역사는 방송을 독재자의 손아귀에서 되찾아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그러나 언론탄압에 맞서 방송민주화의 주춧돌이 되고자 했던 KBS노동조합의 투쟁정신은 어느 순간 날이 무뎌
10일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피의자 김길태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실종사건이 벌어진지 15일만의 일이다. 김길태 씨는 곧장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사상경찰서에 도착했다. 경찰서 앞마당에는 폴리스라인이 세워져 있었고 김길태 씨를 태운 경찰차는 경찰서 현관문 앞에 결코 서지 않았다. 앞마당 중간에 세워져 김길태 씨는 차에서 내렸고 분노한 시민들에 둘러싸여 폴리스 라인을 따라 현관문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그가 분노한 시민들에 둘러싸이도록 한 것은 경찰의 의도적 행위였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김길태 씨에 “이 쓰레기야!”, “죽여라”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고, 한 흥분한 시민은 그의 뒤통수를 때렸다. 그리고 때린 사람을 향해 뒤를 돌아본 김길태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일본 총리에게 독도와 관련해 “기다려 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한 가 “당시 보도는 허위가 아니다”는 취지의 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국민일보는 10일 을 통해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관련 언급 보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요미우리 신문이 ‘이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준비서면을 최근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08년 7월15일 일본 신문은 “일본 도야코 G8확대정상회의 도중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가 잠시 만났을 때, 후쿠다 총리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민주당 방통위원 추천TF’(이후 추천TF, 공동위원장 전병헌·우윤근)는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회(이후 방통위) 위원 추천자를 공모했다.추천TF는 지난 10일 오후 민주당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공모 및 추천 공고’를 게시했다. 방통위 보궐위원 추천자 모집 기간은 10일(수) ~ 15일(월) 오후 6시까지이며 전병헌 의원실에서 방문(대리접수 가능) 및 우편(등기우편), E-mail(bhjun@na.go.kr)로 접수 받는다. 제출서류는 △지원서(이력서, 추천서 포함, 소정양식) 1부 △자기소개서(소정양식) 1부(A4 용지 4매 이내) △결격사유확인서 1부(타천인 경우도 포함) △개인 정보조회 동의서 1부(타천인 경우도 포함) 등이다. 민주당은 필요시 보충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KT가 테더링과 스마트 쉐어링 서비스를 빠르면 3월 중순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방위적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e-book, 태블릿PC 등의 휴대기기까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아랍에미리트 행사에서 열린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스마트폰 외의 모든 데이터 단말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브로드밴드(Mobile Broadband)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에 대해 "무선모뎀, e-Book, 태블릿 등 데이터 중심 단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며 "모바일브로드밴드 전략의 하나로 ▲테더링(Tethering) 허용 ▲OPMD(One Person Multi De
MBC 가 오늘(11일 밤 11시 5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년간의 문화정책이 문화예술계에 남긴 상처들에 대해 집중조명한다. 는 이날 방송에 대해 “201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불어닥친 논란과 갈등을 집중 취재했다”고 설명했다. 는 이날 ‘“내 영화를 상영하지 말아라”’를 통해 독립영화 감독들이 독립영화전용관에 자신의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선언하게 된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독립영화 감독 155명은 공동성명을 내고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 이하 영진위) 측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있을 때까지 무기한 지속적으로 보이콧 할 것”을 선언했다. 는 방송에 앞서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일반인 영화교육을 실시
EBS는 지난 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수능 교재 33만부(23억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 교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3만명, 하반기에는 7만명의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시설입소 청소년 등에게 지원된다. EBS의 학습교재 지원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5만6천명의 학생들에게 17만부가 지원됐다. 한편 EBS는 수능교재 지원사업 이외에도 지난 2004년도부터 매 학기마다 농어촌과 도서벽지 지역의 중학생 2천여 명에게 국어, 영어, 수학 교재를 지원하고 있다. 또 EBS 수능강의에 대한 시각장애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매해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교재 점역화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노조의 사장 출근 저지 재개 등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던 MBC사태가 김재철 사장이 ‘노사 합의’의 전제 조건이었던 황희만 보도본부장과 윤혁 TV제작본부장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면서 일단락됐다. 김재철 사장은 11일 오전 MBC 이사회를 열어 황희만 본부장을 특임이사로, 윤혁 본부장은 특임이사 겸 MBC프로덕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결정했다. 이후 MBC프로덕션은 주주총회를 통해 윤혁 본부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 4일 김 사장과 이근행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장은 대화를 통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김우룡)가 추천한 황희만 본부장과 윤혁 본부장에 대한 보직을 변경하면 ‘낙하산 사장 저지 투쟁’을 접고 사장을 인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
올해 역점과제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KBS가 KBS 새 노조의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투여했으나 패소 판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재판장 양재영 판사)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MB특보 출신 김인규 KBS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 소송에서 "(KBS 사측은)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응해야 한다"며 인용 결정을 내렸다.KBS 사측은 그동안 언론노조 KBS본부가 단체 교섭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노동부 유권해석 결과 (KBS본부는) 복수노조에 해당한다"며 거부한 바 있다.재판부는 '산업별 노동조합은 복수노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KBS본부가 KBS 사측을 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