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한국 사회에서 한때 새로운 정치참여의 매체로 환호 받았던 트위터의 정치적 영향력의 전성기는 2011년이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최문순 지사의 승리(2011년 4월 27일)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의 승리(2011년 10월 26일)는 SNS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지역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이후 2012년의 총선과 대선 국면에서 야당 정치인들은 트위터에 큰 신경을 쏟았다. 총선이 멀지 않은 2012년 3월 8일 제주도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폭파 건이 조간신문에 등장하게 된 건을 돌이켜보자.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문제제기 된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여론이 신문 1면에 진출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트위터 여론이었다. 2012년 3
2014년을 돌이켜볼 때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한국 사회의 시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2013년을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녀 보도로 시작된 찍어내기 논란 아수라장’과 ‘철도파업 및 경찰의 민주노총 건물 침탈했는데 노조 간부 못 찾는 굴욕 아수라장’으로 마무리한 한국 사회의 시민들은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 때는 한국 정치가 좀더 생산적으로 한국 사회의 문제를 대면하기를 바랐을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이자 신년 기자회견이 열린 1월 6일 무렵엔 그러한 기대를 유지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의 갑오년 신년특집 에 부응하여 “통일은 대박”이란 발언을 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동북
종종 자신이 지금 십대를 보내고 있거나 이십대 초반이었다면 장래에 글을 쓰며 살고 싶어 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그리고 아마도 그렇지 않을 거란 대답을 내놓는다. 적어도 ‘비소설 산문’을 쓰고 싶어 하진 않았으리라.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사회는 ‘말의 힘’이 사회변혁에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이 가능했던 곳이었다. 지금은 충분치 않더라도, 시간이 나아질수록 더더욱 그렇게 되리라는 믿음이 가능했던 곳이었다. 물론 현재도 그러한 믿음을 가진 이들이 있을 것이며, 그들의 견해에 반대하거나 그것을 비판할 생각은 없다. 다만 지금도 그러한 믿음을 간직하려면 그때보다 더한 낙관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낙관’ 쪽에 서거나 ‘비관’ 쪽에 서는 것이 개개인의 선
정부가 다음 주에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그 대책 중 비정규직의 계약기간을 현행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늘리는 안인 일명 ‘미생 장그래 구제법’을 포함할 것이란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이 비정규직 계약기간 연장은 청년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은 24일 CBS 라디오 에 나와 “정부에서 고용유연화 정책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청년들은 유연화라는 표현에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다”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위원장은 “첫 직장을 1년 미만의 계약직으로 시작하는 청년들의 비율이 5년 사이 60%가 증가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이 이상 청년들의 고용이 유연해졌다가는 정말 연체동물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 지경”이라고 개
23일자 1면에는 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지난해 이석기 전 의원의 구속 이후 여당 차원에서 쏟아져 나온 법안들이라고 한다. 기사는 “여권이 이념적 잣대에 근거해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려 한다는 논란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마무리된다.하지만 각 언론에서 ‘통진당 방지법’, 혹은 ‘이석기 방지법’으로 명명된 법안들의 실체를 보면 막상 허무하다. 에서 소개한 것으로 봐도 그렇다. 먼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해 9월 일명 ‘위헌정당 재·보선 출마금지법’으로 통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한 것이 있다. 이 법안은 헌법재판소가 해산을 결정한 정당의 당원인 국회의원·지방의원·지방자치단체장의 피선거권을 해산
‘통합진보당 문제’엔 여러 결이 섞여 있다. 문제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으로만 딱 잘라놓고 본다면 ‘부당!’이라고 쓰고 그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그들을 한국 사회의 정치적 진보주의자의 일원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면 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통합진보당 문제’만 나오면 아수라장이 펼쳐지는 이유는, 보수세력이 의도적으로 두 문제를 포개놓고 ‘야바위성’ 질문을 펼치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수용하지 않으면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하려는 음모라는 해석 따위가 그렇다. 가령 23일자 사설 를 보자. 그들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
와 등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종북과 손 끊은 진보’를 요구하는 제언이 나온다. 물론 진보에도 혁신이 필요하겠고, 특히 북한에 대한 태도가 의심스러운 이들과의 관계설정을 확실하게 하지 못한 오류는 진보정당 운동은 물론 야권에 끼친 해악이 있다고 하겠다. 그렇기에 진보진영에 대한 제언에는 의미있는 부분이 있다. 가령 22일자 5면에 실린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박용진 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 최창렬 용인대 교수, 최규엽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의 발언에도 경청할 구석은 있을 것이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최규엽이 이 문제에 관해 발언하는 것을 두고 지나치게 뻔뻔하다고 평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로 당선된 지방의원 6명에 대해서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을 제외한 통합진보당 소속 지역구 지방의원 31명은 일단 자리를 유지했다.선관위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또는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이 소속정당의 합당·해산 또는 제명 외의 사유로 당적을 이탈·변경할 경우 퇴직된다”고 나와 있는 공직선거법 192조 4항을 근거로 의원직 박탈을 결정했다. 이날 선관위 심사에서는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해산’의 범주에 헌재의 정당해산심판도 포함시킬 수 있는지가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의원직을 잃은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은 광역·기초의원 각각 3명씩 이다. 이 중 광역의원은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및 소속 국회의원직 박탈의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은 행정소송 제기를 예고한 가운데 헌재의 판결에 대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표출됐다.22일 CBS 라디오 에 출연한 오병윤 통합진보당 전 원내대표는 “권한이 없는 헌법재판소가 의원직을 상실시켜서 정무직 공무원인 의원들의 공무담임권을 위법부당하게 박탈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법적 대응하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병윤 전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은 주민의 선택에 의해서 선출된 헌법기관이다. 그래서 국민을 대표하는 대표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재는 정당 지속만 된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시켰다. 정당을 넘어서서 국회위원은 개인이 국민을 대표
“피청구인(=통합진보당)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민주노동당의 목적과 활동은 피청구인의 목적이나 활동과의 관련성이 인정되는 범위에서 판단의 자료로 삼을 수 있으나, 민주노동당의 목적이나 활동 자체가 이 사건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서 날아간 ‘양심’의 마지막 끝자락을 잡듯 결정문 요약에서 위와 같은 여지를 남겼다. 말하자면 헌법재판소가 판단한 것은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의 ‘진보정당 14년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의 통합진보당’이란 의미일 것이다. 물론 위와 같은 면피는 그들이 검토했다는 수많은 자료와 충돌한다. 그들은 이 정당의 목적이 ‘북한식 사회주의’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민주노동당 시절 당 간부가 쓴 문건까지 증거로 들이밀고 있기 때문
헌법재판소는 용감했다. 공안검사 출신 2인 등 보수적 성향의 인물이 많아 시민사회에 우려를 주었던 9인의 헌법재판관들은 8대 1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스코어로 통합진보당 해산 및 소속 의원 전원 상실을 결정했다.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낭독한 헌재 판결문은 품위 있는 원칙과 원칙 없는 예단이 결합하여 황당한 결론으로 치닫는 엉망진창 난장판의 모습을 보여줬다. 헌법에 의거한 바 민주주의의 정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의미, 정당 해산 심판제도의 취지를 설명할 때엔, 급박하게 결론을 내린 헌재의 속셈과 처지를 뻔히 알면서도 “이 법리에서 어떻게 이 정도 사안에서 정당 해산이 가능할까…”라는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어지는 성급한 예단에서 민주주의 체제와 그 수호기관에 대한 자부심과 기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에 대해 정당 해산과 의원직 전원 상실 결정을 내렸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19일 오전 10시 선고에서 정당 해산에 찬성하는 인용 의견과 반대하는 기각 의견의 요지를 낭독한 이후, 9명의 재판관 중 8명이 인용 의견에 찬성했으며 단 1명만이 기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또 박한철 소장은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인에 대해 지역구 3인과 비례대표 2인을 구별하지 않고 의원직을 전원 상실토록 한다는 결정을 낭독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통합진보당 지역구 3인에 대한 보궐선거를 내년 4월에 실시하겠다고 공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2주년인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는 초유의 정당 해산심판 사건의 결론을 내리게 된다. 19일자 신문들 중에선 특히 가 통합진보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지면 편집을 했다.는 1면 탑 기사에서 3면 기사로 이어지는 , 에서 “1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당해산 심판 사건의 결론이 나온다. 심판대에 오른 건 ‘종북’ 논란의 주인공인 통합진보당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1958년 진보당이 해산당했고, 61년 5·16 쿠데타와 80년 신군부 쿠데타 직후에도 정당들이 해산당했다. 모두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의원 등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 3명이 17일 비상대책위원직에서 함께 물러났다. 세 사람의 사퇴는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흔히 '빅 3'로 분류되지만, 아직까지 출마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같은 날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당에서 처음으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이어서 18일에는 조경택 의원이 역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빅 3'를 '겁쟁이 3형제'라 몰아붙이기도 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30~31일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받고 이후 한 달여간의 선거운동 끝에 2월 8일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대표 및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차기 지도부는 임기 도중 붕괴하지 않는 이상 2016년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온 가운데, 정치권 각계 인사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표했다. 검찰 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검찰의 현재와 같은 수사가 사실상 불가피했다는 주장도 나온다.2012년 총선‧대선 국면에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18일 아침 CBS 라디오 에 출연해 이번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던 민심이 이반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돈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박 대통령의 과거 80년대 초까지 있었다고 얘기되는 최태민 목사 문제, 이런 것을 전혀 몰랐느냐, 그렇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상돈 명예교수는 “그걸 알고도 과거의 문제로 생각하고
2009년 쌍용자동차 187명 해고자의 복직 요구 및 그것을 위한 사측과의 협의를 요구하며 70m 공장 굴뚝 위로 올라간 두 해고노동자가 농성 6일째를 맞이했다. 18일 아침 두 농성자 중 한 명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CBS 라디오 에 나와 눈물을 흘리고 목이 메이면서도 ‘희망’을 얘기했다.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지금 평택 기온이 한 (영하) 11도 정도 나오는데 여기는 조금 더 높으니 그거보단 더 낮을 것 같다. 굴뚝이 멀미가 날 정도로 많이 흔들려서 불안했는데 그것도 6일째 되니 적응이 된다”며 강추위에 버티는 굴뚝 위 고공농성 상황을 설명했다. 이창근 실장은 “저희들은 (굴뚝 위로) 올라왔다기 보다는 동료 곁으로, 70m 가까이 와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된 국회의 ‘긴급 현안질의’는 새누리당의 앙상한 현주소를 드러내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정윤회 문건’과 비선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발언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질의를 서로 미루기까지 했으나, 막상 질의를 한 이들도 수준 이하의 모습을 드러냈다.일단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의 9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 발언부터가 코메디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시 "15~16 양일간 긴급 현안질의가 있다. 우리 당에서 5명, 야당에서 5명 총 10분의 의원님이 질의를 하게 됐다”라면서, “아직까지 한 분도 신청하지 않았다. 만약 끝내 신청이 없을 경우, 그 동안 의정활동을 잘 하신 의원님들 위주로 강제로 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옆에 있던 이완구 원내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한 매체가 법원 판결문을 인용해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밝힌 것에 대해 "2004년쯤 미국에서 직업이 없던 처남의 취업을 간접적으로 대한항공 측에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고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전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문희상 위원장이 “정치인생을 걸고 한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고, 그런 자부심으로 정치인생을 버텨왔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가족의 송사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단히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조양호 회장에게 부탁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으며, “2004년 처남이 문 위원장의 지인과 함께 대한항공을 방문해 납품계약을 부탁했는데, 대한항공이 이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16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하고 돌아온 것에 대해 공방이 벌어졌다. 박지원 의원은 남북경색 국면에서 일종의 대북특사 역할을 한 자신에 대한 공격이 불쾌하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일부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박지원 의원의 처신을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의 십상시”라는 표현까지 썼다.17일 아침 CBS 라디오 에 출연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북측 원동현 부부장도 (말했지만) 조문외교라는 게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 5주기에 조화를 보냈고 우리도 답례 차원에서 정부와 조율을 했고 정부 승인을 받아서 갔는데 그렇게 막말을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돌아왔다.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14일 치러진 제47회 일본 중의원 선거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이 3분의 2를 넘는 의석을 확보하는 결과로 일단락되자 한국 언론은 긴장하는 기색이다. 벌써부터 ‘아베 내각의 우경화’와 ‘한일관계의 경색’을 걱정하는 모습이 보인다. 흔히 한일 양국을 일컬어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그렇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양국 사람들이 상대 국가에서 일어나는 사회현상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가지 역사적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 그래야 할 필요가 없게 된 이후에도 우리는 일본 사회의 흐름을 바라보기 보다 우리에게 싫은 모습이 드러나는 흐름에 ‘우려’하고, 우리에게 덜 싫은 모습이 드러나는 흐름에 ‘안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