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CBS TV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등에서 확인된 한국 교회의 극우화 현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극우의 그늘을 넘어, 복음의 빛으로>를 11월 3일( 오전 10시 20분) 첫 방송한다.
CBS TV제작국은 22일 보도자료를 내어 김관선·김형국·배덕만·지형은·최주훈 목회자의 옴니버스 인터뷰 다큐라며 "신앙이 정치로, 복음이 권력으로 왜곡된 현실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CBS TV제작국은 "교회가 사회의 중심에서 멀어졌다는 뼈아픈 현실을 기록함과 동시에, 각자의 신앙 자리에서 다시 빛으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간절함을 담아낸다"고 부연했다. 연출을 맡은 박유진 PD는 "이 인터뷰는 비판이 아니라 회복의 시도"라며 "신앙이 권력의 언어에 종속되지 않도록, 교회가 한국 사회와 다시 대화하는 통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형국 목사는 인터뷰에서 "지난 2천년 동안 기독교가 장사치들에 의해 이용되어 왔는데 지금의 모습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교회가 점점 극우화되면서 시민사회 내에서 완전히 고립된 존재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교인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 CBS TV제작국은 "최근 1년 사이 주요 장로교단에서 20만 명이 넘는 교인이 교회를 떠났고 감리교와 고신, 합신까지 포함하면 이탈 규모는 더 크다"면서 "한 조사에 따르면 20~30대 기독청년 중 무려 44%가 소속 교회가 없다고 응답해 교회가 다음 세대 신뢰의 기반을 상실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 다큐 본 방송은 11월 3일 오전 10시 20분, 재방송은 4일 오후 4시 50분, 5일 밤 11시 10분, 7일 밤 9시, 8일 오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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