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했으면 됐지 않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매체는 불참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12일 저녁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장윤선 정치전문 기자는 ‘윤 대통령이 언론사 간부들간 간담회를 검토 중’이라는 채널A [단독]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 출입기자 등을 취재했는데, ‘채널A 기자가 쓰면 거의 100% 맞다(고 한다)'며 다만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확인은 안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장윤선 기자는 “85개사나 되는 출입기자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다 할 거냐, 나눠서 할거냐, 헤드 테이블에 누가 앉을 거냐, 내용은 어떻게 될 것이냐 등 이런 고민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윤선 기자는 “(윤 대통령이)신년 회견도 안 하고, KBS 하고 녹화 형식의 대담으로 끝냈는데 보이콧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매체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간담회)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판단을 미룬 매체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하면 좋다. 그리고 기자들을 만나 자유롭게 일문일답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그게 바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윤석열 대선후보 시절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장윤선 기자는 ”신년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다“며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면 (대담에서)윤 대통령이 예상 질문 올리지 말라, 묻는 대로 다 답변했다는 것이잖나, 그러면 생방송으로 기자들 불러다 기자회견을 해서 나올 질문 안 나올 질문 다 털어놨다면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잖나, 신년 그것도 1월 다 지나서 그 이상한 형식의 미니 다큐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채널A는 10일 <[단독]대통령실, 언론 접촉 늘린다…간담회 추진 검토>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단 간담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윤 대통령은)KBS와의 신년 대담 발표 당시 추가 언론 소통 방안을 고민하겠다 밝혔는데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채널A는 “정치, 경제 등 분야별 언론사 간부들과도 별도 간담회 자리를 갖고 소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사가 89개사에 달하는 만큼 참석사 범위 등을 놓고 그 기준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대통령의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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